‘변호사 소개’ 허위답변 논란…윤석열 유감 표명

입력 2019.07.09 (06:01) 수정 2019.07.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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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쟁점 없이 정치적 공방만 이어지던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에서 막판에 허위답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가 반대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된 건데요.

윤 후보자는 위증이 아니란 입장을 고수했지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청문회 내내 윤석열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 후보자와 친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입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연락하라고 전한 적 있죠?"]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그런 사실 없습니다."]

윤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뉴스타파가 자정 무렵, 의혹을 취재한 기자와 윤 후보자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후보자 통화 녹취/2012년 당시, 뉴스타파 제공 :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대진이 한참 일하니까, 형 문제 가지고 괜히 머리 쓰면 안되니까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 봐라'..."]

야당 청문위원들은 윤 후보자가 허위 답변을 했다고 거세게 반발했고, 여당에서도 오해할 만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하루 종일 인사청문회에서 말씀하신 게 모든 게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좀 진술 잘못하신 거 같은데 오해가 있을 수 있도록 하신 데 대해 사과하시고."]

윤 후보자는 소개 사실을 부인한 게 아니라 사건 선임을 중개한 적이 없다고 답한 거라고 해명했지만, 야당 위원들은 청문회 녹취록을 확인하라며 더 크게 반발했고, 윤 후보자는 결국 유감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7년 전 일에 대해서 설명하다보니 오해를 하셨다면 제가 그 부분에 관해선 설명을 잘 못 드린 것 같습니다."]

청문회 막판 터져 나온 허위답변 논란으로 여야의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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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소개’ 허위답변 논란…윤석열 유감 표명
    • 입력 2019-07-09 06:03:31
    • 수정2019-07-09 08:23:20
    뉴스광장 1부
[앵커]

큰 쟁점 없이 정치적 공방만 이어지던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에서 막판에 허위답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가 반대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된 건데요.

윤 후보자는 위증이 아니란 입장을 고수했지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청문회 내내 윤석열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 후보자와 친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입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연락하라고 전한 적 있죠?"]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그런 사실 없습니다."]

윤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뉴스타파가 자정 무렵, 의혹을 취재한 기자와 윤 후보자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후보자 통화 녹취/2012년 당시, 뉴스타파 제공 :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대진이 한참 일하니까, 형 문제 가지고 괜히 머리 쓰면 안되니까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 봐라'..."]

야당 청문위원들은 윤 후보자가 허위 답변을 했다고 거세게 반발했고, 여당에서도 오해할 만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하루 종일 인사청문회에서 말씀하신 게 모든 게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좀 진술 잘못하신 거 같은데 오해가 있을 수 있도록 하신 데 대해 사과하시고."]

윤 후보자는 소개 사실을 부인한 게 아니라 사건 선임을 중개한 적이 없다고 답한 거라고 해명했지만, 야당 위원들은 청문회 녹취록을 확인하라며 더 크게 반발했고, 윤 후보자는 결국 유감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7년 전 일에 대해서 설명하다보니 오해를 하셨다면 제가 그 부분에 관해선 설명을 잘 못 드린 것 같습니다."]

청문회 막판 터져 나온 허위답변 논란으로 여야의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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