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흉기로 찔러 오락실 업주 살해…15시간 만에 자수

입력 2019.07.09 (19:25) 수정 2019.07.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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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50대 조직폭력배가 성인오락실 업주와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업주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원한을 품은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의 한 성인오락실입니다.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는 가게 앞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오락실 뒤쪽 출입문 근처에도 핏자국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9시 30분쯤 조직폭력배인 50살 남성이 오락실 업주와 종업원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이 남성은 오락실에 들어가서 10분도 지나기 전에 두 사람을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업주는 숨졌고, 종업원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성인오락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목격은 못 하고, 저녁에 형사들 와서 차량 다 블랙박스 확인하고 그랬어요."]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오락실 업주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지인과 함께 오락실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소속인 이 남성은 경찰의 관리대상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만, 폭력조직과 범행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조직폭력 관련자이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잖아요. 당연히 그런 기미가 있으면 조사를 할 것인데, 현재로선 그런 기미는 전혀 없어요."]

범행 직후 달아났던 이 남성은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범행 15시간만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에서 이 남성은 오락실을 찾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남성이 오락실을 찾은 직후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봤을 때 원한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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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이 흉기로 찔러 오락실 업주 살해…15시간 만에 자수
    • 입력 2019-07-09 19:32:37
    • 수정2019-07-09 1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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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50대 조직폭력배가 성인오락실 업주와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업주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원한을 품은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의 한 성인오락실입니다.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는 가게 앞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오락실 뒤쪽 출입문 근처에도 핏자국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9시 30분쯤 조직폭력배인 50살 남성이 오락실 업주와 종업원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이 남성은 오락실에 들어가서 10분도 지나기 전에 두 사람을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업주는 숨졌고, 종업원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성인오락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목격은 못 하고, 저녁에 형사들 와서 차량 다 블랙박스 확인하고 그랬어요."]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오락실 업주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지인과 함께 오락실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소속인 이 남성은 경찰의 관리대상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만, 폭력조직과 범행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조직폭력 관련자이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잖아요. 당연히 그런 기미가 있으면 조사를 할 것인데, 현재로선 그런 기미는 전혀 없어요."]

범행 직후 달아났던 이 남성은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범행 15시간만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에서 이 남성은 오락실을 찾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남성이 오락실을 찾은 직후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봤을 때 원한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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