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아베, 안보 흔드는 위험 발언”

입력 2019.07.10 (06:35) 수정 2019.07.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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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어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렸습니다.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반도체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정부질문 첫날,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문제에 여야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외교력 부재라며 야당은 외교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고,

[윤상현/자유한국당 의원 : "한일 외교 당국자들끼리 만나서 공개적으로 직설적으로 설전하고 충돌한 것밖에 없습니다. 감정 외교한 것밖에 없습니다."]

여당은 일본이 외교 결례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재권/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베 수상은 슬그머니 마치 우리가 대북제재를 위배했기 때문에, 해서 무슨 반도체 부품을 북한에 빼돌린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답변에 나선 이낙연 총리는 WTO 제소 등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국의 대북 제재 위반을 수출 규제 배경으로 주장한 아베 총리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아베 총리의 발언은) 자칫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안보 질서를 흔들 수도 있는 위험할 수도 있는 발언이다..."]

미국의 중재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 "미국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한일 관계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강경화/외교부 장관 : "다양한, 특히 주요 한 파트너에 대해서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나라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그 나라가 판단을 어차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북한 선박 입항 사건에 대한 질의에서는 야당이 국방부 장관 사퇴와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 : "사과 정도는 안 됩니다. 사퇴하십시오. 모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계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은폐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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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아베, 안보 흔드는 위험 발언”
    • 입력 2019-07-10 06:37:55
    • 수정2019-07-10 07: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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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어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렸습니다.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반도체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정부질문 첫날,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문제에 여야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외교력 부재라며 야당은 외교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고,

[윤상현/자유한국당 의원 : "한일 외교 당국자들끼리 만나서 공개적으로 직설적으로 설전하고 충돌한 것밖에 없습니다. 감정 외교한 것밖에 없습니다."]

여당은 일본이 외교 결례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재권/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베 수상은 슬그머니 마치 우리가 대북제재를 위배했기 때문에, 해서 무슨 반도체 부품을 북한에 빼돌린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답변에 나선 이낙연 총리는 WTO 제소 등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국의 대북 제재 위반을 수출 규제 배경으로 주장한 아베 총리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아베 총리의 발언은) 자칫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안보 질서를 흔들 수도 있는 위험할 수도 있는 발언이다..."]

미국의 중재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 "미국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한일 관계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강경화/외교부 장관 : "다양한, 특히 주요 한 파트너에 대해서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나라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그 나라가 판단을 어차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북한 선박 입항 사건에 대한 질의에서는 야당이 국방부 장관 사퇴와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 : "사과 정도는 안 됩니다. 사퇴하십시오. 모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계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은폐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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