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김에 하나 더"… '1+1 행사' 후유증 확산
입력 2019.07.11 (21:46)
수정 2019.07.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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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충주에서는
한 행사장에서
두 개의 관 주도 행사가 함께 열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원 플러스 원' 행사가
낯설다는 반응을 넘어
갈등과 정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앞두고 열린 자원봉사자 발대식.
[이펙트1] "성공 개최, 자원봉사자가 함께하겠습니다!"
충주와 괴산, 증평 등에서 온
자원봉사자 7백여 명과 내빈이
성공 개최를 결의하는 자리입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장[녹취]
"우리 대한민국 충청북도가 무예 올림픽을 창건한다는 자긍심을 갖는 겁니다."
1부 행사가 끝난 뒤
이시종 지사가 자리를 뜨자마자,
자원봉사자 발대식 행사장에
갑자기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이펙트2] "쓰레기 없는 충주, 파이팅!"
서로 다른 두 가지 주제의
구호와 결의가 이어집니다.
조길형/ 충주시장[녹취]
"꼭 좀 부탁드려요. 쓰레기와의 전쟁을 좀 해야겠습니다."
예고 없던 두 행사에 객석에서는
'관 주도 행사로 그러려니 한다'는 입장과
'낯설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행사 참석 자원봉사자[녹취]
"미리 같이 하는 걸 전혀 모르셨어요?"
"네. (두 번째) 행사 일정은 몰랐어요. 오늘 발대식이 있다는 것만 알고."
앞서 지난 8일에는
'충주시민의 날 기념식'과
'동충주역 유치 결의대회'가
한 자리에서 함께 열렸습니다.
충주시와
역 유치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결의대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충주시의원은
충분한 의견과 절차적 합의로
진행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추진위원회와
자유한국당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동충주역 신설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반박했습니다.
정종수/ 동충주역 신설 추진위원장[녹취]
"돈을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충주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하는데, 이것을 방해하고 그래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앞으로 용서를 안 할 겁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폭염과 장마 속에
여러 시민이 모이는 대형 행사를
잇따라 열기가 쉽지 않아
연 김에 하나 더 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그런 (논란의) 모양새가 되지 않으려고 고민은 했는데…. (관계자들께) 그런 것을 좀 양해해주십사 충분히 의사 전달을 했었고요."
충주시의 이질적인
'원 플러스 원' 관 행사가
낯설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넘어
갈등과 정쟁으로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요즘, 충주에서는
한 행사장에서
두 개의 관 주도 행사가 함께 열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원 플러스 원' 행사가
낯설다는 반응을 넘어
갈등과 정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앞두고 열린 자원봉사자 발대식.
[이펙트1] "성공 개최, 자원봉사자가 함께하겠습니다!"
충주와 괴산, 증평 등에서 온
자원봉사자 7백여 명과 내빈이
성공 개최를 결의하는 자리입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장[녹취]
"우리 대한민국 충청북도가 무예 올림픽을 창건한다는 자긍심을 갖는 겁니다."
1부 행사가 끝난 뒤
이시종 지사가 자리를 뜨자마자,
자원봉사자 발대식 행사장에
갑자기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이펙트2] "쓰레기 없는 충주, 파이팅!"
서로 다른 두 가지 주제의
구호와 결의가 이어집니다.
조길형/ 충주시장[녹취]
"꼭 좀 부탁드려요. 쓰레기와의 전쟁을 좀 해야겠습니다."
예고 없던 두 행사에 객석에서는
'관 주도 행사로 그러려니 한다'는 입장과
'낯설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행사 참석 자원봉사자[녹취]
"미리 같이 하는 걸 전혀 모르셨어요?"
"네. (두 번째) 행사 일정은 몰랐어요. 오늘 발대식이 있다는 것만 알고."
앞서 지난 8일에는
'충주시민의 날 기념식'과
'동충주역 유치 결의대회'가
한 자리에서 함께 열렸습니다.
충주시와
역 유치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결의대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충주시의원은
충분한 의견과 절차적 합의로
진행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추진위원회와
자유한국당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동충주역 신설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반박했습니다.
정종수/ 동충주역 신설 추진위원장[녹취]
"돈을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충주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하는데, 이것을 방해하고 그래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앞으로 용서를 안 할 겁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폭염과 장마 속에
여러 시민이 모이는 대형 행사를
잇따라 열기가 쉽지 않아
연 김에 하나 더 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그런 (논란의) 모양새가 되지 않으려고 고민은 했는데…. (관계자들께) 그런 것을 좀 양해해주십사 충분히 의사 전달을 했었고요."
충주시의 이질적인
'원 플러스 원' 관 행사가
낯설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넘어
갈등과 정쟁으로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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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김에 하나 더"… '1+1 행사' 후유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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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1 21:46:37
- 수정2019-07-11 23:24:06
[앵커멘트]
요즘, 충주에서는
한 행사장에서
두 개의 관 주도 행사가 함께 열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원 플러스 원' 행사가
낯설다는 반응을 넘어
갈등과 정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앞두고 열린 자원봉사자 발대식.
[이펙트1] "성공 개최, 자원봉사자가 함께하겠습니다!"
충주와 괴산, 증평 등에서 온
자원봉사자 7백여 명과 내빈이
성공 개최를 결의하는 자리입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장[녹취]
"우리 대한민국 충청북도가 무예 올림픽을 창건한다는 자긍심을 갖는 겁니다."
1부 행사가 끝난 뒤
이시종 지사가 자리를 뜨자마자,
자원봉사자 발대식 행사장에
갑자기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이펙트2] "쓰레기 없는 충주, 파이팅!"
서로 다른 두 가지 주제의
구호와 결의가 이어집니다.
조길형/ 충주시장[녹취]
"꼭 좀 부탁드려요. 쓰레기와의 전쟁을 좀 해야겠습니다."
예고 없던 두 행사에 객석에서는
'관 주도 행사로 그러려니 한다'는 입장과
'낯설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행사 참석 자원봉사자[녹취]
"미리 같이 하는 걸 전혀 모르셨어요?"
"네. (두 번째) 행사 일정은 몰랐어요. 오늘 발대식이 있다는 것만 알고."
앞서 지난 8일에는
'충주시민의 날 기념식'과
'동충주역 유치 결의대회'가
한 자리에서 함께 열렸습니다.
충주시와
역 유치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결의대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충주시의원은
충분한 의견과 절차적 합의로
진행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추진위원회와
자유한국당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동충주역 신설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반박했습니다.
정종수/ 동충주역 신설 추진위원장[녹취]
"돈을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충주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하는데, 이것을 방해하고 그래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앞으로 용서를 안 할 겁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폭염과 장마 속에
여러 시민이 모이는 대형 행사를
잇따라 열기가 쉽지 않아
연 김에 하나 더 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그런 (논란의) 모양새가 되지 않으려고 고민은 했는데…. (관계자들께) 그런 것을 좀 양해해주십사 충분히 의사 전달을 했었고요."
충주시의 이질적인
'원 플러스 원' 관 행사가
낯설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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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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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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