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대목에도 농·산촌은 '울상'

입력 2019.07.11 (21:49) 수정 2019.07.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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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수욕장 개장으로
여름철 피서 대목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서객 대부분이
해안가에 몰리면서
농·산촌의 숙박·관광업계는
사전 예약이 저조해,
벌써부터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잡니다.


[리포트]
국립공원 오대산 자락에 있는
펜션 단집니다.

산과 계곡 등 풍광이 뛰어나,
휴양지로 인기가 높지만,
이달부터 시작되는 피서철 예약은
예년만 못합니다.

골짜기로 더 들어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김도윤/ 00펜션 대표 [인터뷰]
"(예전에는) 7월 둘째주나 셋째주부터 예약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그전의 한 50% 정도...그것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같은 예약 부진은
바닷가가 아닌 산간 계곡에 위치한
다른 펜션들도 마찬가집니다.
=========== 페이징 ============
농·산촌의 마을휴양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휴양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지만,
예약 문의는 오히려 감소셉니다.

<전화int> 최종봉/강릉해살이마을 총무
"작년보다 (예약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7월이 되면 주말에는 성수기를 늘려가야 되는데, 지금 건수가 2~3건밖에 없으니까."

해당 업계는 우선,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피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도심이나 해안가에 비해
피서객 선호도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특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안가에 대형 숙박시설과 야영장 등이
크게 늘어나, 직격탄이 됐습니다.

농산촌에 있는 숙박·위락시설은 대부분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만큼시설을 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영업을 포기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2천만 명이 찾는다는 강원 동해안이지만,
농산촌의 숙박 관광지에선
피서 대목에 대한 기대보단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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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철 대목에도 농·산촌은 '울상'
    • 입력 2019-07-11 21:49:09
    • 수정2019-07-11 23:38:17
    뉴스9(강릉)
[앵커멘트] 해수욕장 개장으로 여름철 피서 대목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서객 대부분이 해안가에 몰리면서 농·산촌의 숙박·관광업계는 사전 예약이 저조해, 벌써부터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잡니다. [리포트] 국립공원 오대산 자락에 있는 펜션 단집니다. 산과 계곡 등 풍광이 뛰어나, 휴양지로 인기가 높지만, 이달부터 시작되는 피서철 예약은 예년만 못합니다. 골짜기로 더 들어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김도윤/ 00펜션 대표 [인터뷰] "(예전에는) 7월 둘째주나 셋째주부터 예약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그전의 한 50% 정도...그것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같은 예약 부진은 바닷가가 아닌 산간 계곡에 위치한 다른 펜션들도 마찬가집니다. =========== 페이징 ============ 농·산촌의 마을휴양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휴양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지만, 예약 문의는 오히려 감소셉니다. <전화int> 최종봉/강릉해살이마을 총무 "작년보다 (예약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7월이 되면 주말에는 성수기를 늘려가야 되는데, 지금 건수가 2~3건밖에 없으니까." 해당 업계는 우선,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피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도심이나 해안가에 비해 피서객 선호도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특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안가에 대형 숙박시설과 야영장 등이 크게 늘어나, 직격탄이 됐습니다. 농산촌에 있는 숙박·위락시설은 대부분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만큼시설을 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영업을 포기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2천만 명이 찾는다는 강원 동해안이지만, 농산촌의 숙박 관광지에선 피서 대목에 대한 기대보단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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