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락가락 판정 ‘불신의 그라운드’

입력 2019.07.12 (21:49) 수정 2019.07.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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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선수와 심판들 사이에 이렇게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오락가락' 판정이 이어지면서 심판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오심에 대한 심판 징계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나온 스트라이크 선언.

볼넷 기회를 잃은 김현수가 땅볼 아웃이 된 뒤 강하게 항의합니다.

피칭 존으로 확인해보니 명백히 빠진 볼이었습니다.

같은 날 강민호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배트에 명백히 맞은 파울이었지만 심판은 스윙으로 인한 낫아웃을 선언했습니다.

롯데와 키움 전에선 비디오 판독 오심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주자가 홈을 터치하기 전 태그가 된 상황.

[중계멘트 : "아 여기서 '세이프'가 나왔어요?"]

경기 뒤 이어진 장내 인터뷰.

[이지영/키움 : "(비디오 판독에선 아웃 같았는데?) 세이프 주셨네요. (세이프 줄때 심정은?) 그냥 그랬어요."]

LG 구본혁이 정상적인 주루를 했지만 수비 방해 판정을 받은 부분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병주/KBO 심판위원 : "(슬라이딩 때) 두 번째 다리를 들어가지고요... 한번 더 들었습니다."]

이 밖에 박건우의 애매한 수비방해, 재량 VAR 판독 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진호/야구팬 : "선수도 힘들고 경기 진행도 차질이 있고 심판들이 정말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A 심판팀장 : "그것은 그것은 제가 뭐라고 말씀 못 드려요. 제가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저희가 옳은 소리를 해도 자꾸 무슨 이야기만 나오고요."]

잇단 석연찮은 판정으로 불신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KBO는 조만간 심판 2군 강등제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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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오락가락 판정 ‘불신의 그라운드’
    • 입력 2019-07-12 21:52:15
    • 수정2019-07-12 21:55:33
    뉴스 9
[앵커]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선수와 심판들 사이에 이렇게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오락가락' 판정이 이어지면서 심판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오심에 대한 심판 징계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나온 스트라이크 선언.

볼넷 기회를 잃은 김현수가 땅볼 아웃이 된 뒤 강하게 항의합니다.

피칭 존으로 확인해보니 명백히 빠진 볼이었습니다.

같은 날 강민호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배트에 명백히 맞은 파울이었지만 심판은 스윙으로 인한 낫아웃을 선언했습니다.

롯데와 키움 전에선 비디오 판독 오심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주자가 홈을 터치하기 전 태그가 된 상황.

[중계멘트 : "아 여기서 '세이프'가 나왔어요?"]

경기 뒤 이어진 장내 인터뷰.

[이지영/키움 : "(비디오 판독에선 아웃 같았는데?) 세이프 주셨네요. (세이프 줄때 심정은?) 그냥 그랬어요."]

LG 구본혁이 정상적인 주루를 했지만 수비 방해 판정을 받은 부분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병주/KBO 심판위원 : "(슬라이딩 때) 두 번째 다리를 들어가지고요... 한번 더 들었습니다."]

이 밖에 박건우의 애매한 수비방해, 재량 VAR 판독 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진호/야구팬 : "선수도 힘들고 경기 진행도 차질이 있고 심판들이 정말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A 심판팀장 : "그것은 그것은 제가 뭐라고 말씀 못 드려요. 제가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저희가 옳은 소리를 해도 자꾸 무슨 이야기만 나오고요."]

잇단 석연찮은 판정으로 불신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KBO는 조만간 심판 2군 강등제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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