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 선박 호위 연합체 구성…우리도 함선 보내나?

입력 2019.07.13 (21:08) 수정 2019.07.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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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갈등중인 미국이 원유 수송 핵심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해 국제 호위 연합체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참여할지 여부가 관심인데, 방미 중인 김현종 안보실 차장은 파병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관련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은 미-이란 갈등의 격전장입니다.

근처에서 미군 무인기가 이란에 격추됐고, 최근엔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억류하자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오늘 : "이란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이란은 매우 위험한 지역에서 거래하고 있습니다. 지금 듣고 있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미 합참의장 지명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안전을 위해 관련국 군함들을 한데 묶는 '호위 연합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밀리/미 합참의장 지명자/지난 12일/美 상원 : "미국이 하려는 것은 동맹국들과 함께 민간 화물선에 군사적, 해군 호위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하며 몇 주 내에 진전이 이뤄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이 왜 아무 보상도 못 받고 다른 나라를 위해 원유 수송로를 지켜줘야 하느냐, 이제 스스로 지키라"고 언급한 뒤 구체화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등을 직접 거명했습니다.

미국이 구성하는 '호위 연합체'에 우리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방미 중인 김현종 안보실 차장은 미국으로부터 파병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미국의 견해를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제가 물어봤죠. 미국 관심사가 뭔지,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 건지 물어본 겁니다. (어떤 답이 왔습니까?) 그건 제가 밝힐 수 없고요."]

현재까지 미국의 요청이 없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상황전개에 따라 우리 군함 파견 요구는 미국에 가능한 선택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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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호르무즈 선박 호위 연합체 구성…우리도 함선 보내나?
    • 입력 2019-07-13 21:10:51
    • 수정2019-07-13 2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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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갈등중인 미국이 원유 수송 핵심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해 국제 호위 연합체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참여할지 여부가 관심인데, 방미 중인 김현종 안보실 차장은 파병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관련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은 미-이란 갈등의 격전장입니다.

근처에서 미군 무인기가 이란에 격추됐고, 최근엔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억류하자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오늘 : "이란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이란은 매우 위험한 지역에서 거래하고 있습니다. 지금 듣고 있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미 합참의장 지명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안전을 위해 관련국 군함들을 한데 묶는 '호위 연합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밀리/미 합참의장 지명자/지난 12일/美 상원 : "미국이 하려는 것은 동맹국들과 함께 민간 화물선에 군사적, 해군 호위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하며 몇 주 내에 진전이 이뤄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이 왜 아무 보상도 못 받고 다른 나라를 위해 원유 수송로를 지켜줘야 하느냐, 이제 스스로 지키라"고 언급한 뒤 구체화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등을 직접 거명했습니다.

미국이 구성하는 '호위 연합체'에 우리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방미 중인 김현종 안보실 차장은 미국으로부터 파병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미국의 견해를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제가 물어봤죠. 미국 관심사가 뭔지,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 건지 물어본 겁니다. (어떤 답이 왔습니까?) 그건 제가 밝힐 수 없고요."]

현재까지 미국의 요청이 없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상황전개에 따라 우리 군함 파견 요구는 미국에 가능한 선택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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