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이번 주 줄소환…한국당은 “불출석”

입력 2019.07.15 (19:14) 수정 2019.07.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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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둘러싼 폭력 사태로 국회의원 100여 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는데요.

이번 주부터 경찰에 줄소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야당 탄압이라며 경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폭력 사태는 여야 간 고소·고발 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현직 국회의원 109명이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CCTV 영상 분석과 고소·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내일(16일)부터 본격 소환 조사에 들어갑니다.

이번 주 내 출석 통보를 받은 의원은 모두 18명.

이 가운데 국회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 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은 모두 5명으로, 이들은 모두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소하/원내대표/정의당 : "거기(경찰 조사)에 충실한 것이 국회의원의 최소한의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준호/의원/더불어민주당 : "당연히 나가야죠. 국민들이 관심도 많고 더더욱이 국회의원이 법을 지켜야 된다는 너무나 당연히 상식적인 거잖아요."]

하지만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관련 혐의로 출석 통보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은 불출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은 두 번째 출석 요구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 : "(어떻게 하실 예정인지?) 당 방침에 따라르지 않겠습니까... (당의 방침이라면?) 일단은 뭐 소환 불응이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당 차원에서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건 청와대의 그림에 의한 야당 탄압이고 저희는 여기에 응할 수 없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경찰은 의원들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조사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번 주를 시작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의원들이 추가로 소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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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이번 주 줄소환…한국당은 “불출석”
    • 입력 2019-07-15 19:17:49
    • 수정2019-07-15 1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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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둘러싼 폭력 사태로 국회의원 100여 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는데요.

이번 주부터 경찰에 줄소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야당 탄압이라며 경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폭력 사태는 여야 간 고소·고발 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현직 국회의원 109명이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CCTV 영상 분석과 고소·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내일(16일)부터 본격 소환 조사에 들어갑니다.

이번 주 내 출석 통보를 받은 의원은 모두 18명.

이 가운데 국회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 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은 모두 5명으로, 이들은 모두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소하/원내대표/정의당 : "거기(경찰 조사)에 충실한 것이 국회의원의 최소한의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준호/의원/더불어민주당 : "당연히 나가야죠. 국민들이 관심도 많고 더더욱이 국회의원이 법을 지켜야 된다는 너무나 당연히 상식적인 거잖아요."]

하지만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관련 혐의로 출석 통보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은 불출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은 두 번째 출석 요구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 : "(어떻게 하실 예정인지?) 당 방침에 따라르지 않겠습니까... (당의 방침이라면?) 일단은 뭐 소환 불응이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당 차원에서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건 청와대의 그림에 의한 야당 탄압이고 저희는 여기에 응할 수 없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경찰은 의원들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조사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번 주를 시작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의원들이 추가로 소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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