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복심’ 양정철 원장까지…‘일본 보복행위’ 대미 여론전

입력 2019.07.16 (06:30) 수정 2019.07.16 (0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해 "국익 앞에서 초당적으로 대처해야할 엄중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를 방문한 자리에서인데, 얼마 전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전방위 여론전을 펼친 데 이어 당정 고위관계자들의 대미행보가 한일 무역갈등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방문목적이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CSIS와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한일간 무역갈등이 주된 의제임을 감추진 않았습니다.

어느 나라인지, 직접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누가봐도 일본을 겨냥한 비판이었습니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외환위기때 금 모으기까지 했던 국민들입니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얕보는 나라가 있다면 굉장히 낭패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익앞에서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야할 엄중한 시점이라고도 했습니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지금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이 일치단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양원장을 맞이한 햄리 CSIS소장은 잘잘못을 따지진 않았지만 사안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햄리/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인 한일 두 나라의 갈등은 정말 우려할 만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우회적이나마 미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란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햄리/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 "미국 정부가 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돼야 합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진전된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김현종 안보실 2차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방미에 이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방미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일 무역 갈등이 워싱턴 정가는 물론 싱크탱크의 관심사로까지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해법 모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 복심’ 양정철 원장까지…‘일본 보복행위’ 대미 여론전
    • 입력 2019-07-16 06:33:20
    • 수정2019-07-16 08:11:57
    뉴스광장 1부
[앵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해 "국익 앞에서 초당적으로 대처해야할 엄중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를 방문한 자리에서인데, 얼마 전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전방위 여론전을 펼친 데 이어 당정 고위관계자들의 대미행보가 한일 무역갈등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방문목적이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CSIS와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한일간 무역갈등이 주된 의제임을 감추진 않았습니다.

어느 나라인지, 직접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누가봐도 일본을 겨냥한 비판이었습니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외환위기때 금 모으기까지 했던 국민들입니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얕보는 나라가 있다면 굉장히 낭패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익앞에서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야할 엄중한 시점이라고도 했습니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지금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이 일치단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양원장을 맞이한 햄리 CSIS소장은 잘잘못을 따지진 않았지만 사안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햄리/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인 한일 두 나라의 갈등은 정말 우려할 만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우회적이나마 미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란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햄리/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 "미국 정부가 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돼야 합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진전된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김현종 안보실 2차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방미에 이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방미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일 무역 갈등이 워싱턴 정가는 물론 싱크탱크의 관심사로까지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해법 모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