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차별 트윗 일파 만파…목표는 내년 대선?

입력 2019.07.16 (12:31) 수정 2019.07.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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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며 노골적인 인종주의 트윗을 올리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내게 사과해야한다고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민자의 나라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트럼프 대통령 문제의 트윗입니다.

"기원을 따지자면 부패하고 무능한 나라 출신들인 민주당 의원들이 위대한 나라 미국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범죄가 들끓는 출신 국으로 돌아가서 뜯어 고치라"고 했습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일한 오마르 의원 등 히스패닉,중동계 민주당 의원 4명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르 의원만 소말리아 출신 미국인이지 다른 세명의 의원은 미국서 나고 자랐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나 할 수 있는 인종주의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싫거나 여기서 행복하지 않으면 떠나세요. 내가 늘 해 오던 말입니다. 일부는 이것이 논란이라지만 내가 트윗에서 한 말이 바로 이겁니다. 많은 사람이 이걸 좋아합니다."]

오히려 의원들이 미국과 자신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이 반 이스라엘 정서를 부추기고 있으며 이게 오히려 인종주의라고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인종주의자라는 비판을 받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고 히스패닉계 판사를 비판하고, 인디언계 피가 흐른다는 민주당 워런 상원의원을 포카혼타스라 칭하며 조롱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나 시위에는 애매한 입장을 견지하기도 했습니다.

반 이민,친 이스라엘을 핵심으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전략과 맥이 닿아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지난 대선때 처럼 핵심 지지층과 이른바 샤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끌어안고 가는데 이정도 비판과 논란은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같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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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인종차별 트윗 일파 만파…목표는 내년 대선?
    • 입력 2019-07-16 12:35:35
    • 수정2019-07-16 13:18:57
    뉴스 12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며 노골적인 인종주의 트윗을 올리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내게 사과해야한다고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민자의 나라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트럼프 대통령 문제의 트윗입니다.

"기원을 따지자면 부패하고 무능한 나라 출신들인 민주당 의원들이 위대한 나라 미국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범죄가 들끓는 출신 국으로 돌아가서 뜯어 고치라"고 했습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일한 오마르 의원 등 히스패닉,중동계 민주당 의원 4명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르 의원만 소말리아 출신 미국인이지 다른 세명의 의원은 미국서 나고 자랐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나 할 수 있는 인종주의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싫거나 여기서 행복하지 않으면 떠나세요. 내가 늘 해 오던 말입니다. 일부는 이것이 논란이라지만 내가 트윗에서 한 말이 바로 이겁니다. 많은 사람이 이걸 좋아합니다."]

오히려 의원들이 미국과 자신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이 반 이스라엘 정서를 부추기고 있으며 이게 오히려 인종주의라고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인종주의자라는 비판을 받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고 히스패닉계 판사를 비판하고, 인디언계 피가 흐른다는 민주당 워런 상원의원을 포카혼타스라 칭하며 조롱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나 시위에는 애매한 입장을 견지하기도 했습니다.

반 이민,친 이스라엘을 핵심으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전략과 맥이 닿아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지난 대선때 처럼 핵심 지지층과 이른바 샤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끌어안고 가는데 이정도 비판과 논란은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같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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