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주의 트윗’ 파문 확산…동맹국도 “용납 못해”

입력 2019.07.16 (19:14) 수정 2019.07.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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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며 노골적인 인종주의 트윗을 올리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민자의 나라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트럼프 대통령 문제의 트윗입니다.

"기원을 따지자면 부패하고 무능한 나라 출신들인 민주당 의원들이 위대한 나라 미국에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범죄가 들끓는 출신국으로 돌아가서 뜯어고치라"고 했습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일한 오마르 의원 등 히스패닉, 중동계 민주당 의원 4명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르 의원만 소말리아 출신 미국인이지 다른 세 명의 의원은 미국서 나고 자랐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나 할 수 있는 인종주의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싫거나 여기서 행복하지 않으면 떠나세요. 내가 늘 해 오던 말입니다. 일부는 이것이 논란이라지만 내가 트윗에서 한 말이 바로 이겁니다. 많은 사람이 이걸 좋아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인종주의자라는 비판을 받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고 히스패닉계 판사를 비판하고, 인디언계 피가 흐른다는 민주당 워런 상원의원을 포카혼타스라 칭하며 조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막말에 메이 영국 총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다양성은 위대한 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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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인종주의 트윗’ 파문 확산…동맹국도 “용납 못해”
    • 입력 2019-07-16 19:16:44
    • 수정2019-07-16 1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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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며 노골적인 인종주의 트윗을 올리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민자의 나라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트럼프 대통령 문제의 트윗입니다.

"기원을 따지자면 부패하고 무능한 나라 출신들인 민주당 의원들이 위대한 나라 미국에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범죄가 들끓는 출신국으로 돌아가서 뜯어고치라"고 했습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일한 오마르 의원 등 히스패닉, 중동계 민주당 의원 4명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르 의원만 소말리아 출신 미국인이지 다른 세 명의 의원은 미국서 나고 자랐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나 할 수 있는 인종주의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싫거나 여기서 행복하지 않으면 떠나세요. 내가 늘 해 오던 말입니다. 일부는 이것이 논란이라지만 내가 트윗에서 한 말이 바로 이겁니다. 많은 사람이 이걸 좋아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인종주의자라는 비판을 받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고 히스패닉계 판사를 비판하고, 인디언계 피가 흐른다는 민주당 워런 상원의원을 포카혼타스라 칭하며 조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막말에 메이 영국 총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다양성은 위대한 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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