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에 폰데어라이엔…첫 여성 ‘행정부수반’

입력 2019.07.17 (06:45) 수정 2019.07.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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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의 행정부수반격인 차기 집행위원장에 독일 출신의 폰 데어 라이엔이 공식 선출됐습니다.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인데, 유럽 통합을 가로막는 각종 현안들을 다뤄야 하는 책무를 맡게 됐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국방장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유럽연합의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인준투표에서 재적의원 절반이 넘는 383표를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폰 데어 라이엔은 장클로드 융커 현 집행위원장에 이어 11월부터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에 오르게 됐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EU 차기 집행위원장 :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신뢰는 통합되고 강력한 유럽에 대한 확신입니다."]

투표 전 폰 데어 라이엔이 속한 유럽국민당 이외의 다른 그룹들에서 부정적 의견이 다수 제기돼 가결이 불투명했지만, 9표차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 차기 집행위원장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브렉시트와 포퓰리즘, 극우주의 등 유럽의 통합을 가로막는 현안들과 맞서야 합니다.

특히 10월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의 향배와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따라 임기 초반 상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무역갈등 해소, 기후변화 문제 등도 헤쳐나가야할 주요 과제들입니다.

EU 최고 지도부의 또다른 한 축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엔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내정돼 있고,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역시 여성으로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맡을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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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집행위원장에 폰데어라이엔…첫 여성 ‘행정부수반’
    • 입력 2019-07-17 06:48:38
    • 수정2019-07-17 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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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의 행정부수반격인 차기 집행위원장에 독일 출신의 폰 데어 라이엔이 공식 선출됐습니다.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인데, 유럽 통합을 가로막는 각종 현안들을 다뤄야 하는 책무를 맡게 됐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국방장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유럽연합의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인준투표에서 재적의원 절반이 넘는 383표를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폰 데어 라이엔은 장클로드 융커 현 집행위원장에 이어 11월부터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에 오르게 됐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EU 차기 집행위원장 :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신뢰는 통합되고 강력한 유럽에 대한 확신입니다."]

투표 전 폰 데어 라이엔이 속한 유럽국민당 이외의 다른 그룹들에서 부정적 의견이 다수 제기돼 가결이 불투명했지만, 9표차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 차기 집행위원장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브렉시트와 포퓰리즘, 극우주의 등 유럽의 통합을 가로막는 현안들과 맞서야 합니다.

특히 10월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의 향배와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따라 임기 초반 상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무역갈등 해소, 기후변화 문제 등도 헤쳐나가야할 주요 과제들입니다.

EU 최고 지도부의 또다른 한 축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엔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내정돼 있고,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역시 여성으로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맡을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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