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업계 임금협상, 노사 이견으로 난항

입력 2019.07.17 (09:49) 수정 2019.07.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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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의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임협에서는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측안이 제시됐으나 노동조합은 지난해 합의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기아차 사측은 기본급은 동결하고 성과급으로는 기본급의 100%와 15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측의 제안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기아차 노조는 "휴가 전까지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교섭소식지를 통해 "기본급 동결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발했습니다.

이어 현대차의 단체교섭에서도 임금과 관련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현대차 사측은 최저임금 위반에 따라 격월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매달 절반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취업규칙 개정을 신고한 상황입니다.

사측은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기본급화 방식이 아닌 '상여금 유지 방식'(월할지급)으로 제안했지만 노조는 기아차 수준 인상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습니다.

이밖에 쌍용차는 판매 부진에 따라 경영난이 이어져 올해 임협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합의하기 어렵고 한국GM은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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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자동차업계 임금협상, 노사 이견으로 난항
    • 입력 2019-07-17 09:49:14
    • 수정2019-07-17 10:17:40
    경제
국내 완성차업계의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임협에서는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측안이 제시됐으나 노동조합은 지난해 합의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기아차 사측은 기본급은 동결하고 성과급으로는 기본급의 100%와 15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측의 제안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기아차 노조는 "휴가 전까지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교섭소식지를 통해 "기본급 동결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발했습니다.

이어 현대차의 단체교섭에서도 임금과 관련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현대차 사측은 최저임금 위반에 따라 격월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매달 절반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취업규칙 개정을 신고한 상황입니다.

사측은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기본급화 방식이 아닌 '상여금 유지 방식'(월할지급)으로 제안했지만 노조는 기아차 수준 인상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습니다.

이밖에 쌍용차는 판매 부진에 따라 경영난이 이어져 올해 임협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합의하기 어렵고 한국GM은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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