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틸웰, 靑-외교부 잇따라 회동…한일관계 메시지 주목

입력 2019.07.17 (12:04) 수정 2019.07.17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지역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우리 측이 최근의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 미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여 스틸웰 차관보의 답변이 주목됩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외교부 인사들과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미 실무협상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를 면담합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건 스틸웰 차관보가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입니다.

강경화 장관은 스틸웰 차관보에게 한일 관계 악화로 한미일 공조가 훼손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미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일본이 내건 강제징용 중재위 구성 답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어서, 스틸웰 차관보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한일관계 국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어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는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도 미국이 악화되는 한일 관계를 막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관계 외에 최근 미국 정부가 밝힌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 경비를 위한 연합군 구성 등에 대해서도 한국 측과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스틸웰, 靑-외교부 잇따라 회동…한일관계 메시지 주목
    • 입력 2019-07-17 12:06:27
    • 수정2019-07-17 13:04:20
    뉴스 12
[앵커]

어제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지역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우리 측이 최근의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 미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여 스틸웰 차관보의 답변이 주목됩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외교부 인사들과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미 실무협상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를 면담합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건 스틸웰 차관보가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입니다.

강경화 장관은 스틸웰 차관보에게 한일 관계 악화로 한미일 공조가 훼손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미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일본이 내건 강제징용 중재위 구성 답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어서, 스틸웰 차관보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한일관계 국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어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는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도 미국이 악화되는 한일 관계를 막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관계 외에 최근 미국 정부가 밝힌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 경비를 위한 연합군 구성 등에 대해서도 한국 측과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