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대비 미흡"

입력 2019.07.17 (19:08) 수정 2019.07.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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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30 탄소없는 섬을 추진하는 제주는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신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화재에 대한 대비는
미흡하다는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월 울산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ESS 화재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로 이뤄진
ESS에서 불이 났을 때
물과 반응하면
폭발위험까지 있어
화재 진압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난
ESS 화재는 모두 21건.

풍력발전기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기 위해
ESS를 운영하는 제주도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제주에너지공사를 감사한 결과
동복북촌풍력단지 허브변전소가
ESS 화재에 노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기 발전설비와 ESS가
허브변전소 한 건물에 설치돼 있어
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이마저도
화재를 대비한 방호구획으로
나뉘어 있지 않고
보호 대책도 없다는 겁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전국적으로 문제가 불거진 이후
ESS 가동을 중단하고
산자부 지침에 따라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영준/제주에너지공사 운영관리부장[녹취]
"6월에 산업부 최종 대책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화재 원인하고. (이에 따른 관련) 조치가 완료된 이후에 안전공사에서 검증을 받고 정상가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2030년 탄소없는 섬을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열을 쏟는 제주도.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게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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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대비 미흡"
    • 입력 2019-07-17 19:08:05
    • 수정2019-07-17 23:11:54
    뉴스9(제주)
[앵커멘트] 2030 탄소없는 섬을 추진하는 제주는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신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화재에 대한 대비는 미흡하다는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월 울산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ESS 화재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로 이뤄진 ESS에서 불이 났을 때 물과 반응하면 폭발위험까지 있어 화재 진압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난 ESS 화재는 모두 21건. 풍력발전기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기 위해 ESS를 운영하는 제주도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제주에너지공사를 감사한 결과 동복북촌풍력단지 허브변전소가 ESS 화재에 노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기 발전설비와 ESS가 허브변전소 한 건물에 설치돼 있어 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이마저도 화재를 대비한 방호구획으로 나뉘어 있지 않고 보호 대책도 없다는 겁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전국적으로 문제가 불거진 이후 ESS 가동을 중단하고 산자부 지침에 따라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영준/제주에너지공사 운영관리부장[녹취] "6월에 산업부 최종 대책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화재 원인하고. (이에 따른 관련) 조치가 완료된 이후에 안전공사에서 검증을 받고 정상가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2030년 탄소없는 섬을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열을 쏟는 제주도.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게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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