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무역협상 먼 길’ 지적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입력 2019.07.17 (19:58) 수정 2019.07.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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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자 중국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며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이 타결되려면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을 통해 중미 무역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우리는 중미 무역 협상에 대해 계속해서 성실하게 임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무역 협상 달성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다"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길이 얼마나 멀든지 간에 발을 내디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결국 종착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하는 등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바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단에 강경파로 알려진 중산(鍾山) 상무부 부장(장관)이 합류한 점을 들어 중국이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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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트럼프 ‘무역협상 먼 길’ 지적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 입력 2019-07-17 19:58:50
    • 수정2019-07-17 20:11:1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자 중국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며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이 타결되려면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을 통해 중미 무역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우리는 중미 무역 협상에 대해 계속해서 성실하게 임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무역 협상 달성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다"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길이 얼마나 멀든지 간에 발을 내디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결국 종착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하는 등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바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단에 강경파로 알려진 중산(鍾山) 상무부 부장(장관)이 합류한 점을 들어 중국이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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