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어종에 이어 ...이젠 '서대'까지 중국행
입력 2019.07.17 (20:39)
수정 2019.07.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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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처럼 어획량 감소로
소비자들이 병어나 민어 같은 제철
생선을 사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중국 상인들이 국내산 물고기를
대량으로 매입해 국내 시중 물량이 줄어
감소한 이유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기던 생선까지
대량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광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어와 병어 등
서남해 특산 어종으로
유명한 신안군 수협의 위판장 ,
병어는 물론
제철을 맞은
민어도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김경찬/신안군 증도면,
못 잡은 날은 완전 소량 한 마리나 두 마리 잡고 기름 값도 안돼죠 그 사람들은. 이사람들도 (고기를)잡으려고 여러날을 다녔어요
이러다 보니
최근 30마리 병어
한 상자의 경매가격은
35만원에서 40만 원 선으로 예년보다
10만원 가량 크게 올랐습니다.
어획 부진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지만 여기에는 중국 상인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은 4-5년 전부터
냉장창고까지 인근에 운영하며 한국
경매인을 통해 고급 어종인 병어 등을
구매하고,
컨테이너 2개 분량 가량을 손질해
매일 중국으로 가져갑니다.
강귀남/어민 ,
지금은 싸질 시기인데 중국에서
사가니까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다.
이들은 최근
신안,목포 등 전남 주요 수협 위판장에서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겨 먹던
토속 어종까지 매입하면서 대상 어종을
더욱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명근/수협 경매인,
(중국인들이)거의 쓸어가다시피 해요.
위판장 물건(생선) 거의 80%는 중국사람들이 것입니다 80%...
중국 상인들이
서대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신안군 수협의 경우, 최근 서대 위판량이 3배 이상 늘었지만
경매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생선 먹기가 더욱 곤란해진 셈입니다.
강임호/신안군수협 북부지점장
중국으로 수출이 되다 보니까 어느 단가 이하로는 (수요가)받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밑의 단가라면 본인들이 전체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그런 의사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서민들이 점점 접하기 힘들어지는 거죠
이들 중국인들이
신안군 수협 위판장에서만
매입하는 생선 규모는 연간 80억원 가량 ,
전남 전체로는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전성과 맛 때문에
중국인들이 국산 생선에
눈독을 들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제철 생선 맛보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KBS NEWS 김광진 입니다.
이처럼 어획량 감소로
소비자들이 병어나 민어 같은 제철
생선을 사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중국 상인들이 국내산 물고기를
대량으로 매입해 국내 시중 물량이 줄어
감소한 이유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기던 생선까지
대량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광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어와 병어 등
서남해 특산 어종으로
유명한 신안군 수협의 위판장 ,
병어는 물론
제철을 맞은
민어도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김경찬/신안군 증도면,
못 잡은 날은 완전 소량 한 마리나 두 마리 잡고 기름 값도 안돼죠 그 사람들은. 이사람들도 (고기를)잡으려고 여러날을 다녔어요
이러다 보니
최근 30마리 병어
한 상자의 경매가격은
35만원에서 40만 원 선으로 예년보다
10만원 가량 크게 올랐습니다.
어획 부진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지만 여기에는 중국 상인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은 4-5년 전부터
냉장창고까지 인근에 운영하며 한국
경매인을 통해 고급 어종인 병어 등을
구매하고,
컨테이너 2개 분량 가량을 손질해
매일 중국으로 가져갑니다.
강귀남/어민 ,
지금은 싸질 시기인데 중국에서
사가니까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다.
이들은 최근
신안,목포 등 전남 주요 수협 위판장에서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겨 먹던
토속 어종까지 매입하면서 대상 어종을
더욱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명근/수협 경매인,
(중국인들이)거의 쓸어가다시피 해요.
위판장 물건(생선) 거의 80%는 중국사람들이 것입니다 80%...
중국 상인들이
서대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신안군 수협의 경우, 최근 서대 위판량이 3배 이상 늘었지만
경매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생선 먹기가 더욱 곤란해진 셈입니다.
강임호/신안군수협 북부지점장
중국으로 수출이 되다 보니까 어느 단가 이하로는 (수요가)받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밑의 단가라면 본인들이 전체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그런 의사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서민들이 점점 접하기 힘들어지는 거죠
이들 중국인들이
신안군 수협 위판장에서만
매입하는 생선 규모는 연간 80억원 가량 ,
전남 전체로는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전성과 맛 때문에
중국인들이 국산 생선에
눈독을 들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제철 생선 맛보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KBS NEWS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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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어종에 이어 ...이젠 '서대'까지 중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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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7 20:39:11
- 수정2019-07-17 23:36:05

[앵커멘트]
이처럼 어획량 감소로
소비자들이 병어나 민어 같은 제철
생선을 사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중국 상인들이 국내산 물고기를
대량으로 매입해 국내 시중 물량이 줄어
감소한 이유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기던 생선까지
대량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광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어와 병어 등
서남해 특산 어종으로
유명한 신안군 수협의 위판장 ,
병어는 물론
제철을 맞은
민어도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김경찬/신안군 증도면,
못 잡은 날은 완전 소량 한 마리나 두 마리 잡고 기름 값도 안돼죠 그 사람들은. 이사람들도 (고기를)잡으려고 여러날을 다녔어요
이러다 보니
최근 30마리 병어
한 상자의 경매가격은
35만원에서 40만 원 선으로 예년보다
10만원 가량 크게 올랐습니다.
어획 부진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지만 여기에는 중국 상인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은 4-5년 전부터
냉장창고까지 인근에 운영하며 한국
경매인을 통해 고급 어종인 병어 등을
구매하고,
컨테이너 2개 분량 가량을 손질해
매일 중국으로 가져갑니다.
강귀남/어민 ,
지금은 싸질 시기인데 중국에서
사가니까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다.
이들은 최근
신안,목포 등 전남 주요 수협 위판장에서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겨 먹던
토속 어종까지 매입하면서 대상 어종을
더욱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명근/수협 경매인,
(중국인들이)거의 쓸어가다시피 해요.
위판장 물건(생선) 거의 80%는 중국사람들이 것입니다 80%...
중국 상인들이
서대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신안군 수협의 경우, 최근 서대 위판량이 3배 이상 늘었지만
경매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생선 먹기가 더욱 곤란해진 셈입니다.
강임호/신안군수협 북부지점장
중국으로 수출이 되다 보니까 어느 단가 이하로는 (수요가)받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밑의 단가라면 본인들이 전체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그런 의사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서민들이 점점 접하기 힘들어지는 거죠
이들 중국인들이
신안군 수협 위판장에서만
매입하는 생선 규모는 연간 80억원 가량 ,
전남 전체로는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전성과 맛 때문에
중국인들이 국산 생선에
눈독을 들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제철 생선 맛보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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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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