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허용 100일, 달라진 병영
입력 2019.07.17 (21:54)
수정 2019.07.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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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의 모든 장병에게
휴대전화 허용을 시범 운영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부대 적응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 안정도 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 시간부로 휴대폰 불출하겠습니다"
평일 오후 6시
고된 일과가 끝나자.
병사들이
부리나케 달려 나와
휴대전화 보관함 열쇠를 받아갑니다.
이내,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대전화에 몰두합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도 하고.
- 엄마
- 아들!
- 엄마 저녁 드셨어요?
- 아니, 이제 저녁 준비하고 있지.
여자 친구와 채팅도 하고,
동영상 영화도 봅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생활관엔 텔레비전 소리뿐이었습니다.
배석원 기자
생활관뿐만 아니라 이렇게 식당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영 도서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책만 가득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강의도 듣고
자료도 찾습니다.
김수산/ 군 장병
"책에는 한계가 있는데 휴대전화에는 아무래도 구글링 같은 걸 통해서 더 많은 걸 검색할 수 있다 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사 보안은 물론
전우애가 저하되고
군 기강도 해이해지는 것은 아닌지
군 안팎에서 우려가 끊이질 않습니다.
또 도박 같은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이지례/ 군부대 중대장
"인원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 같은 것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단점입니다."
실제로
군부대 휴대전화 허용 첫 두 달 만에
도박이 80건,
무단 반입 284건 등
모두 합해 천 삼백 건이 넘는
위반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결국, 군은
보완책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당초 휴대전화 사용 자유화 방침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
군의 모든 장병에게
휴대전화 허용을 시범 운영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부대 적응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 안정도 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 시간부로 휴대폰 불출하겠습니다"
평일 오후 6시
고된 일과가 끝나자.
병사들이
부리나케 달려 나와
휴대전화 보관함 열쇠를 받아갑니다.
이내,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대전화에 몰두합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도 하고.
- 엄마
- 아들!
- 엄마 저녁 드셨어요?
- 아니, 이제 저녁 준비하고 있지.
여자 친구와 채팅도 하고,
동영상 영화도 봅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생활관엔 텔레비전 소리뿐이었습니다.
배석원 기자
생활관뿐만 아니라 이렇게 식당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영 도서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책만 가득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강의도 듣고
자료도 찾습니다.
김수산/ 군 장병
"책에는 한계가 있는데 휴대전화에는 아무래도 구글링 같은 걸 통해서 더 많은 걸 검색할 수 있다 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사 보안은 물론
전우애가 저하되고
군 기강도 해이해지는 것은 아닌지
군 안팎에서 우려가 끊이질 않습니다.
또 도박 같은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이지례/ 군부대 중대장
"인원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 같은 것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단점입니다."
실제로
군부대 휴대전화 허용 첫 두 달 만에
도박이 80건,
무단 반입 284건 등
모두 합해 천 삼백 건이 넘는
위반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결국, 군은
보완책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당초 휴대전화 사용 자유화 방침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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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허용 100일, 달라진 병영
-
- 입력 2019-07-17 21:54:10
- 수정2019-07-17 23:47:36

[앵커멘트]
군의 모든 장병에게
휴대전화 허용을 시범 운영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부대 적응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 안정도 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 시간부로 휴대폰 불출하겠습니다"
평일 오후 6시
고된 일과가 끝나자.
병사들이
부리나케 달려 나와
휴대전화 보관함 열쇠를 받아갑니다.
이내,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대전화에 몰두합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도 하고.
- 엄마
- 아들!
- 엄마 저녁 드셨어요?
- 아니, 이제 저녁 준비하고 있지.
여자 친구와 채팅도 하고,
동영상 영화도 봅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생활관엔 텔레비전 소리뿐이었습니다.
배석원 기자
생활관뿐만 아니라 이렇게 식당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영 도서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책만 가득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강의도 듣고
자료도 찾습니다.
김수산/ 군 장병
"책에는 한계가 있는데 휴대전화에는 아무래도 구글링 같은 걸 통해서 더 많은 걸 검색할 수 있다 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사 보안은 물론
전우애가 저하되고
군 기강도 해이해지는 것은 아닌지
군 안팎에서 우려가 끊이질 않습니다.
또 도박 같은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이지례/ 군부대 중대장
"인원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 같은 것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단점입니다."
실제로
군부대 휴대전화 허용 첫 두 달 만에
도박이 80건,
무단 반입 284건 등
모두 합해 천 삼백 건이 넘는
위반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결국, 군은
보완책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당초 휴대전화 사용 자유화 방침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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