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휴대전화 허용 100일, "좋긴 좋은데..."
입력 2019.07.17 (21:59)
수정 2019.07.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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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의 모든 장병들에 대한
휴대전화 허용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부대 적응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 안정도 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 시간부로[녹취]
휴대폰 불출하겠습니다"
평일 오후 6시
고된 일과가 끝나자.
병사들이
부리나케 달려나와
휴대전화 보관함 열쇠를 받아갑니다.
이내,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대전화에 몰두합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도 하고.
[녹취]
- 엄마
- 아들!
- 엄마 저녁 드셨어요?
- 아니, 이제 저녁 준비하고 있지.
여자 친구와 채팅도 하고,
동영상 영화도 봅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생활관엔 텔레비전 소리뿐이었습니다.
배석원 기자(식당에서)
생활관뿐만 아니라 이렇게 식당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영 도서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책만 가득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강의도 듣고
자료도 찾습니다.
김수산/ 군 장병[인터뷰]
"책에는 한계가 있는데 휴대폰에는 아무래도 구글링 같은 걸 통해서 더 많은 걸 검색할 수 있다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사 보안은 물론
전우애가 저하되고
군 기강도 해이해 지는 것은 아닌지
군 안팎에서 우려가 끊이질 않습니다.
또 도박같은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이지례/ 군부대 중대장[인터뷰]
"인원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 같은 것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단점입니다."
실제로
군 부대 휴대전화 허용 첫 두 달만에
도박이 80건,
무단 반입 284건 등
모두 합해 천 삼백건이 넘는
위반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결국 군은
보완책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당초 휴대전화 사용 자유화 방침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끝)
군의 모든 장병들에 대한
휴대전화 허용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부대 적응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 안정도 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 시간부로[녹취]
휴대폰 불출하겠습니다"
평일 오후 6시
고된 일과가 끝나자.
병사들이
부리나케 달려나와
휴대전화 보관함 열쇠를 받아갑니다.
이내,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대전화에 몰두합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도 하고.
[녹취]
- 엄마
- 아들!
- 엄마 저녁 드셨어요?
- 아니, 이제 저녁 준비하고 있지.
여자 친구와 채팅도 하고,
동영상 영화도 봅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생활관엔 텔레비전 소리뿐이었습니다.
배석원 기자(식당에서)
생활관뿐만 아니라 이렇게 식당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영 도서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책만 가득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강의도 듣고
자료도 찾습니다.
김수산/ 군 장병[인터뷰]
"책에는 한계가 있는데 휴대폰에는 아무래도 구글링 같은 걸 통해서 더 많은 걸 검색할 수 있다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사 보안은 물론
전우애가 저하되고
군 기강도 해이해 지는 것은 아닌지
군 안팎에서 우려가 끊이질 않습니다.
또 도박같은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이지례/ 군부대 중대장[인터뷰]
"인원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 같은 것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단점입니다."
실제로
군 부대 휴대전화 허용 첫 두 달만에
도박이 80건,
무단 반입 284건 등
모두 합해 천 삼백건이 넘는
위반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결국 군은
보완책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당초 휴대전화 사용 자유화 방침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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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휴대전화 허용 100일, "좋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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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7 21:59:07
- 수정2019-07-17 23:49:47

[앵커멘트]
군의 모든 장병들에 대한
휴대전화 허용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부대 적응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 안정도 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 시간부로[녹취]
휴대폰 불출하겠습니다"
평일 오후 6시
고된 일과가 끝나자.
병사들이
부리나케 달려나와
휴대전화 보관함 열쇠를 받아갑니다.
이내,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대전화에 몰두합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도 하고.
[녹취]
- 엄마
- 아들!
- 엄마 저녁 드셨어요?
- 아니, 이제 저녁 준비하고 있지.
여자 친구와 채팅도 하고,
동영상 영화도 봅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생활관엔 텔레비전 소리뿐이었습니다.
배석원 기자(식당에서)
생활관뿐만 아니라 이렇게 식당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영 도서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책만 가득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강의도 듣고
자료도 찾습니다.
김수산/ 군 장병[인터뷰]
"책에는 한계가 있는데 휴대폰에는 아무래도 구글링 같은 걸 통해서 더 많은 걸 검색할 수 있다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사 보안은 물론
전우애가 저하되고
군 기강도 해이해 지는 것은 아닌지
군 안팎에서 우려가 끊이질 않습니다.
또 도박같은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이지례/ 군부대 중대장[인터뷰]
"인원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 같은 것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단점입니다."
실제로
군 부대 휴대전화 허용 첫 두 달만에
도박이 80건,
무단 반입 284건 등
모두 합해 천 삼백건이 넘는
위반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결국 군은
보완책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당초 휴대전화 사용 자유화 방침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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