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복귀’ 문제없다는 한국당…이종명 징계도 차일피일

입력 2019.07.18 (06:43) 수정 2019.07.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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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의 징계가 오늘로 끝납니다.

최고위원직으로도 내일부터 복귀합니다.

처음부터 솜방망이 징계였는데, 석 달 지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복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2월 8일 :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이런 망언에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힌 한국당 김순례 의원, 당 윤리위가 내린 3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오늘로 끝납니다.

징계 초기, 당원권이 정지됐으니 최고위원직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에 답을 피했던 당 지도부,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4월 :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좀 더 규정을 살펴보고…."]

최고위 복귀에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직위까지 박탈할 근거가 전혀 없다, 하는 것이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고 저희 해석 또한 같았습니다."]

같은 수위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 직위를 잃은 것과 비교해 고무줄 잣대 아니냐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제명 처분된 이종명 의원은 다섯 달째 감감무소식입니다.

의원 총회를 열어 제명 결정을 표결해야 하는데, 수많은 의총을 하면서도 다섯 달 동안 제명 안건은 안 올렸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이유로 들었다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6월 : "국회 정상화가 되면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말이 바뀌었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진행되는 것 좀 보고…."]

한국당의 결정은 강성 보수층을 의식한 탓으로 보입니다.

다른 당에서는 막말 정당답다, 징계는 겉치레였다 등의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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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례 복귀’ 문제없다는 한국당…이종명 징계도 차일피일
    • 입력 2019-07-18 06:43:47
    • 수정2019-07-18 0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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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의 징계가 오늘로 끝납니다.

최고위원직으로도 내일부터 복귀합니다.

처음부터 솜방망이 징계였는데, 석 달 지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복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2월 8일 :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이런 망언에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힌 한국당 김순례 의원, 당 윤리위가 내린 3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오늘로 끝납니다.

징계 초기, 당원권이 정지됐으니 최고위원직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에 답을 피했던 당 지도부,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4월 :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좀 더 규정을 살펴보고…."]

최고위 복귀에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직위까지 박탈할 근거가 전혀 없다, 하는 것이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고 저희 해석 또한 같았습니다."]

같은 수위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 직위를 잃은 것과 비교해 고무줄 잣대 아니냐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제명 처분된 이종명 의원은 다섯 달째 감감무소식입니다.

의원 총회를 열어 제명 결정을 표결해야 하는데, 수많은 의총을 하면서도 다섯 달 동안 제명 안건은 안 올렸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이유로 들었다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6월 : "국회 정상화가 되면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말이 바뀌었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진행되는 것 좀 보고…."]

한국당의 결정은 강성 보수층을 의식한 탓으로 보입니다.

다른 당에서는 막말 정당답다, 징계는 겉치레였다 등의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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