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日 경제보복 대응 논의

입력 2019.07.18 (12:03) 수정 2019.07.18 (1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회동을 갖습니다.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년 4개월 만에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나게 된 건데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초당적 대응 내용의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나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본 수출 규제 문제 논의를 위해, 오늘 한 자리에 모입니다.

1년 4개월만의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입니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오늘 회동이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할 것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부의 경제와 외교정책 전반을 짚어보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께서는 마음을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서 오늘 회담을 정책 전환의 실질적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야 간 시각차는 있지만, 일본 수출 규제가 부당하다는 점은 공감하는 만큼 초당적 협력을 담은 합의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구체적 해법에서 입장차를 못 좁힐 경우, 원론적 수준의 합의문에 그칠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어제 : "대일감정을 앞세워 합의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일본 수출규제 문제로 의제를 국한하지 않았던 만큼, 추경안 처리와 국방장관 해임안, 선거제 개혁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야가 추경안과 국방장관 해임안 처리를 두고 충돌중인 상황에서, 청와대 회동이 대치국면을 풀 계기로 작용할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日 경제보복 대응 논의
    • 입력 2019-07-18 12:04:58
    • 수정2019-07-18 13:11:30
    뉴스 12
[앵커]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회동을 갖습니다.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년 4개월 만에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나게 된 건데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초당적 대응 내용의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나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본 수출 규제 문제 논의를 위해, 오늘 한 자리에 모입니다.

1년 4개월만의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입니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오늘 회동이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할 것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부의 경제와 외교정책 전반을 짚어보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께서는 마음을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서 오늘 회담을 정책 전환의 실질적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야 간 시각차는 있지만, 일본 수출 규제가 부당하다는 점은 공감하는 만큼 초당적 협력을 담은 합의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구체적 해법에서 입장차를 못 좁힐 경우, 원론적 수준의 합의문에 그칠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어제 : "대일감정을 앞세워 합의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일본 수출규제 문제로 의제를 국한하지 않았던 만큼, 추경안 처리와 국방장관 해임안, 선거제 개혁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야가 추경안과 국방장관 해임안 처리를 두고 충돌중인 상황에서, 청와대 회동이 대치국면을 풀 계기로 작용할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