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 원 폐기·노동개악 규탄”…민주노총 총파업

[앵커]

민주노총이 오늘(18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정치권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만 원' 폐기 등 '노동개악'을 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파업을 벌인다는 주장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오늘(18일) 하루 전국에서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7천여 명이 참석한 총파업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국회에서 시도되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제도 논의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준식/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2.8% 인상, 최저임금 인상이 아니라 최저임금을 삭감시킨 정부입니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가 논의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시간에 집회를 열었습니다.

같은 시각 전주와 광주, 순천과 대구, 김천 등에서도 만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 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 등 여섯 개 구호를 내걸고 사업장별로 4시간 이상 파업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오늘 파업에는 금속노조 103개 사업장 3만 7천여 명을 포함해 5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민주노총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전국 50여 개 사업장 소속 만 2천여 명이 파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오늘 파업에 현대기아차 노조는 확대 간부만 동참해 사실상 불참했습니다.

앞서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총파업이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가중시키지 않도록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