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英유조선 억류…중동 긴장 고조

입력 2019.07.20 (09:51) 수정 2019.07.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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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2척을 억류했다가 1척만 풀어줬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선박을 나포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헌트 장관은 정부 긴급회의에 들어갈 준비를 하면서 "이번 억류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항행의 자유는 지켜져야 하고, 모든 배는 안전하고 자유롭게 그 지역을 항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이란을 비난했습니다.

억류된 유조선은 영국 국적의 스테나 임페로호와 라이베리아 국기를 단 메스다르호입니다. 메스다르호는 라이베리아 국적이나 선주는 영국 해운사인 노벌크입니다.

이 중 메스다르호는 곧바로 풀려나 이란 영해를 떠났다고 AP가 이란 뉴스통신사 FNA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영국 유조선이 국제 해양법을 위반했다고 호르모즈간 주가 혁명수비대 해군으로 통보함에 따라 이란 해안으로 배를 유도해 정박시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영국 유조선 억류는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이 억류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스페인 남단 지브롤터 당국은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대 시리아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호를 억류했습니다. 지브롤터 법원은 19일 이 배의 억류 기간을 앞으로 30일 더 연장했습니다.

이란의 영국 유조선 억류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무인정찰기를 파괴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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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0 09:51:01
    • 수정2019-07-20 09:51:52
    국제
이란이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2척을 억류했다가 1척만 풀어줬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선박을 나포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헌트 장관은 정부 긴급회의에 들어갈 준비를 하면서 "이번 억류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항행의 자유는 지켜져야 하고, 모든 배는 안전하고 자유롭게 그 지역을 항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이란을 비난했습니다.

억류된 유조선은 영국 국적의 스테나 임페로호와 라이베리아 국기를 단 메스다르호입니다. 메스다르호는 라이베리아 국적이나 선주는 영국 해운사인 노벌크입니다.

이 중 메스다르호는 곧바로 풀려나 이란 영해를 떠났다고 AP가 이란 뉴스통신사 FNA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영국 유조선이 국제 해양법을 위반했다고 호르모즈간 주가 혁명수비대 해군으로 통보함에 따라 이란 해안으로 배를 유도해 정박시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영국 유조선 억류는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이 억류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스페인 남단 지브롤터 당국은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대 시리아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호를 억류했습니다. 지브롤터 법원은 19일 이 배의 억류 기간을 앞으로 30일 더 연장했습니다.

이란의 영국 유조선 억류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무인정찰기를 파괴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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