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에 기부까지 ‘탄소포인트제’ 인기

입력 2019.07.22 (07:37) 수정 2019.07.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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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도입된 '탄소 포인트제'가 올해로 10년을 넘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전기, 가스, 수도 등을 절약한 만큼 현금 등으로 돌려주는 제도인데 가입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주부 임혜란 씨는 에너지 절약이 이제 몸에 뱄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멀티탭 전원은 모두 끄고, 집안 전등도 효율적인 LED 등으로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절약해 해마다 2만 원 넘게 돌려받고 있습니다.

[임혜란/충남 논산시 내동 : "주부로서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

임 씨처럼 탄소 포인트제에 가입한 가정은 대전에만 9만여 가구. 충남도 7만 5천 가구나 됩니다.

6개월 마다 과거 2년 동안의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 비율에 따라 최대 5만 원 넘게 돌려주는데 올 상반기에만 천 2백만kw가 넘게 절약됐고 1억 원이 넘는 인센티브가 지급됐습니다.

[송수연/충남 논산시 환경과 : "저희가 소정의 상품으로 직접적으로 전기를 절감할 수 있는 멀티잭을 드린다든지 텀블러를, 직접적으로 (에너지 절약에)사용할 수 있게 홍보물을 드리기 때문에.."]

지급받은 인센티브는 기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구청마다 기부를 희망한 참여 가구의 인센티브를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지역 복지센터에 지정 기탁하는 겁니다.

[조방연/대전시 서구 환경과 팀장 : "기부를 희망하는 세대의 기부금으로 지역 아동센터에 LED교체, 미세먼지 방지 방충망, 냉풍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실천이 지구도 살리고 혜택도 받고 기부까지 하는 1석3조 효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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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에 기부까지 ‘탄소포인트제’ 인기
    • 입력 2019-07-22 07:46:45
    • 수정2019-07-22 07: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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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도입된 '탄소 포인트제'가 올해로 10년을 넘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전기, 가스, 수도 등을 절약한 만큼 현금 등으로 돌려주는 제도인데 가입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주부 임혜란 씨는 에너지 절약이 이제 몸에 뱄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멀티탭 전원은 모두 끄고, 집안 전등도 효율적인 LED 등으로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절약해 해마다 2만 원 넘게 돌려받고 있습니다.

[임혜란/충남 논산시 내동 : "주부로서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

임 씨처럼 탄소 포인트제에 가입한 가정은 대전에만 9만여 가구. 충남도 7만 5천 가구나 됩니다.

6개월 마다 과거 2년 동안의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 비율에 따라 최대 5만 원 넘게 돌려주는데 올 상반기에만 천 2백만kw가 넘게 절약됐고 1억 원이 넘는 인센티브가 지급됐습니다.

[송수연/충남 논산시 환경과 : "저희가 소정의 상품으로 직접적으로 전기를 절감할 수 있는 멀티잭을 드린다든지 텀블러를, 직접적으로 (에너지 절약에)사용할 수 있게 홍보물을 드리기 때문에.."]

지급받은 인센티브는 기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구청마다 기부를 희망한 참여 가구의 인센티브를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지역 복지센터에 지정 기탁하는 겁니다.

[조방연/대전시 서구 환경과 팀장 : "기부를 희망하는 세대의 기부금으로 지역 아동센터에 LED교체, 미세먼지 방지 방충망, 냉풍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실천이 지구도 살리고 혜택도 받고 기부까지 하는 1석3조 효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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