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는 태풍 피해라지만…중부는 ‘마른 장마’에 신음
입력 2019.07.23 (07:35)
수정 2019.07.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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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중부 지방은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내내 비가 거의 안 오는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서, 저수지가 말라 주민들 근심이 큽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한 저수지입니다.
제방 근처에만 물이 좀 차 있을 뿐, 상류로 갈수록 물골이 앙상히 드러나고 군데군데 물 웅덩이만 남았습니다.
낚시터는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박효인 이곳은 낚시객들이 이용하던 좌대입니다.
하지만 저수지 물이 3미터 가까이 빠지면서 저수지 바닥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낚시터 운영자 : "올해가 최악이죠, 최악. (문의)전화는 오는데. (그쪽에) 비가 와야 전화 오고, 안 그러면 물이 좀 있어요? 물어보고."]
다른 저수지도 마찬가지.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거북 등처럼 갈라지거나 풀밭으로 변했습니다.
장마철이지만 비가 없는 '마른 장마' 때문에 가장 힘든 건 농민들입니다.
고춧대는 제대로 크지 못 하고 콩잎도 누렇게 떴습니다.
[이기홍/농민 : "꽃이 피고 결실을 맺을 때 비가 와줘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다 말라버렸어요. 결실을 못 맺고."]
경기도 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0%대까지 떨어진 상황.
인근 하천수를 끌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비상대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김광복/농어촌공사 파주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저수율이 너무 저조하기 때문에 인근 하천이라든지 인근에 있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곳에 간이양수장을 설치해서."]
이달 들어 중부 지역에 내린 비는 평년의 30%에 불과합니다.
남부로만 지나간 태풍 '다나스'로는 해갈에 도움이 못 돼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중부 지방은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내내 비가 거의 안 오는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서, 저수지가 말라 주민들 근심이 큽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한 저수지입니다.
제방 근처에만 물이 좀 차 있을 뿐, 상류로 갈수록 물골이 앙상히 드러나고 군데군데 물 웅덩이만 남았습니다.
낚시터는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박효인 이곳은 낚시객들이 이용하던 좌대입니다.
하지만 저수지 물이 3미터 가까이 빠지면서 저수지 바닥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낚시터 운영자 : "올해가 최악이죠, 최악. (문의)전화는 오는데. (그쪽에) 비가 와야 전화 오고, 안 그러면 물이 좀 있어요? 물어보고."]
다른 저수지도 마찬가지.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거북 등처럼 갈라지거나 풀밭으로 변했습니다.
장마철이지만 비가 없는 '마른 장마' 때문에 가장 힘든 건 농민들입니다.
고춧대는 제대로 크지 못 하고 콩잎도 누렇게 떴습니다.
[이기홍/농민 : "꽃이 피고 결실을 맺을 때 비가 와줘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다 말라버렸어요. 결실을 못 맺고."]
경기도 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0%대까지 떨어진 상황.
인근 하천수를 끌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비상대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김광복/농어촌공사 파주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저수율이 너무 저조하기 때문에 인근 하천이라든지 인근에 있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곳에 간이양수장을 설치해서."]
이달 들어 중부 지역에 내린 비는 평년의 30%에 불과합니다.
남부로만 지나간 태풍 '다나스'로는 해갈에 도움이 못 돼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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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는 태풍 피해라지만…중부는 ‘마른 장마’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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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7-23 08:42:14
[앵커]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중부 지방은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내내 비가 거의 안 오는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서, 저수지가 말라 주민들 근심이 큽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한 저수지입니다.
제방 근처에만 물이 좀 차 있을 뿐, 상류로 갈수록 물골이 앙상히 드러나고 군데군데 물 웅덩이만 남았습니다.
낚시터는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박효인 이곳은 낚시객들이 이용하던 좌대입니다.
하지만 저수지 물이 3미터 가까이 빠지면서 저수지 바닥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낚시터 운영자 : "올해가 최악이죠, 최악. (문의)전화는 오는데. (그쪽에) 비가 와야 전화 오고, 안 그러면 물이 좀 있어요? 물어보고."]
다른 저수지도 마찬가지.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거북 등처럼 갈라지거나 풀밭으로 변했습니다.
장마철이지만 비가 없는 '마른 장마' 때문에 가장 힘든 건 농민들입니다.
고춧대는 제대로 크지 못 하고 콩잎도 누렇게 떴습니다.
[이기홍/농민 : "꽃이 피고 결실을 맺을 때 비가 와줘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다 말라버렸어요. 결실을 못 맺고."]
경기도 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0%대까지 떨어진 상황.
인근 하천수를 끌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비상대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김광복/농어촌공사 파주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저수율이 너무 저조하기 때문에 인근 하천이라든지 인근에 있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곳에 간이양수장을 설치해서."]
이달 들어 중부 지역에 내린 비는 평년의 30%에 불과합니다.
남부로만 지나간 태풍 '다나스'로는 해갈에 도움이 못 돼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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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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