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확충공사 부실시공> 사실로 확인...'고정장치' 2천 4백여 개 누락

입력 2019.07.24 (19:30) 수정 2019.07.24 (23: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지난달
KBS가 단독보도한
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의
부실시공 정황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공사를 둘러싼
부실 논란이 잇따르면서
품질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0일 넘게 강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

바람이 강한 곳이라
공항 지붕덮개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고정하는 장치가 작업편의 때문에
임의로 제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같은 부실의혹은
KBS가 취재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여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 거기는 없어?"

여객처리능력을 높이겠다며
천 6백억원을 들여
2년 넘게 공사를 한 끝에
준공을 막 앞둔 시점에서
부실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시공사에서
애초에 지붕덮게 고정장치를
3만 7천여 개로 계획했는데,
2천 4백여 개가 누락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시공사 측은
지붕공사는 도급 업체에서 했다며
관리 감독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다음 달까지
보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9일에는
새로 확충한 국내선 대합실에
빗물이 샜습니다.
공항공사는
지붕재 연결부위로 들어간 물이
철골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합동점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준공을 앞둔
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를 두고
지붕의 고정장치 누락이
사실로 확인된 데 이어
누수까지 발생하면서
공사 품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공항 확충공사 부실시공> 사실로 확인...'고정장치' 2천 4백여 개 누락
    • 입력 2019-07-24 19:30:15
    • 수정2019-07-24 23:17:04
    뉴스9(제주)
[앵커멘트] 지난달 KBS가 단독보도한 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의 부실시공 정황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공사를 둘러싼 부실 논란이 잇따르면서 품질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0일 넘게 강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 바람이 강한 곳이라 공항 지붕덮개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고정하는 장치가 작업편의 때문에 임의로 제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같은 부실의혹은 KBS가 취재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여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 거기는 없어?" 여객처리능력을 높이겠다며 천 6백억원을 들여 2년 넘게 공사를 한 끝에 준공을 막 앞둔 시점에서 부실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시공사에서 애초에 지붕덮게 고정장치를 3만 7천여 개로 계획했는데, 2천 4백여 개가 누락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시공사 측은 지붕공사는 도급 업체에서 했다며 관리 감독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다음 달까지 보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9일에는 새로 확충한 국내선 대합실에 빗물이 샜습니다. 공항공사는 지붕재 연결부위로 들어간 물이 철골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합동점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준공을 앞둔 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를 두고 지붕의 고정장치 누락이 사실로 확인된 데 이어 누수까지 발생하면서 공사 품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