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가 반대하면 불가"… 동충주역 갈등 증폭

입력 2019.07.24 (19:40) 수정 2019.07.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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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주지역 최대 현안인
'동충주역' 신설에 대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이시종 지사와 여당이 반대하면
할 수 없다,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충청북도는
"동충주역이 왜 필요한지, 충주시가
제대로 된 논리를 개발했다면
지원했을 것"이라고 맞서는 등
책임 소재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최대 현안인
충북선 고속화 철도 동충주역 신설에 대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이시종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배수진을 쳤습니다.

조 시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 지사와 여당이 반대하면
동충주역 신설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힘없는 야당 시장이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언급하면서
여야를 구분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도가
"충주시의 건의, 즉 동충주역 건설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관련 공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
실효성 논란에 대해
"애초 '충북선 고속화' 사업 자체가
사업성보다는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의 사업"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현 정권이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해준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현재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진행 중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 적정성 심사에
'동충주역' 경유안은
아예 빠져있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시장이 요구한
'동충주역' 신설안은
정부의 사업 적정성 심사 대상조차
아니라는 겁니다.

또 조 시장이 언급한 도의 공문에 대해
"충주시가 정부 관계자를 만나
직접 협의·토론·설득하도록
강조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충주시가
정부를 설득할 논리를 충분히 개발했다면
도도 함께 지원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의 충북선 고속화
적정성 심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동충주역 논란이
도와 충주시의 갈등으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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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지사가 반대하면 불가"… 동충주역 갈등 증폭
    • 입력 2019-07-25 00:06:01
    • 수정2019-07-25 00:07:13
    뉴스9(청주)
[앵커멘트] 충주지역 최대 현안인 '동충주역' 신설에 대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이시종 지사와 여당이 반대하면 할 수 없다,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충청북도는 "동충주역이 왜 필요한지, 충주시가 제대로 된 논리를 개발했다면 지원했을 것"이라고 맞서는 등 책임 소재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최대 현안인 충북선 고속화 철도 동충주역 신설에 대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이시종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배수진을 쳤습니다. 조 시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 지사와 여당이 반대하면 동충주역 신설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힘없는 야당 시장이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언급하면서 여야를 구분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도가 "충주시의 건의, 즉 동충주역 건설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관련 공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 실효성 논란에 대해 "애초 '충북선 고속화' 사업 자체가 사업성보다는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의 사업"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현 정권이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해준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현재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진행 중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 적정성 심사에 '동충주역' 경유안은 아예 빠져있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시장이 요구한 '동충주역' 신설안은 정부의 사업 적정성 심사 대상조차 아니라는 겁니다. 또 조 시장이 언급한 도의 공문에 대해 "충주시가 정부 관계자를 만나 직접 협의·토론·설득하도록 강조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충주시가 정부를 설득할 논리를 충분히 개발했다면 도도 함께 지원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의 충북선 고속화 적정성 심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동충주역 논란이 도와 충주시의 갈등으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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