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창업동아리 뜬다

입력 2019.07.24 (15:40) 수정 2019.07.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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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업계 고교를 중심으로
창업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
미래 진로 탐색과 창업 준비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돕니다.


울산의 한 미용실입니다.

고등학생들이
창업동아리를 결성한 뒤
가게 한켠에 작은 부스를 만들어
이른바 "샵 인 샵' 형태로
손님 맞이에 나섰습니다.

이 학생들은 최근
태화강 봄꽃 축제 현장 등을 찾아
부스를 운영해 본 경험을 토대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의
네일 아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한나(울산미용예술고 2학년)
"체험(부스)했을 때는 무료로 해드리는 거니까 그렇게 신경을 안쓰고 해드렸는데 이번에는 돈을 주고 그렇게 하는 거니까 좀 더 신경쓰고 하는 것같아요."

아직 학생들이기는 하지만
네일 아트 실력이나 매너 등이
여느 전문 직업인 못지 않습니다.

김지영(헤어숍 사장)
"아무래도 학교 졸업생들을 만나 보니까 3년동안 체계적으로 교육을 배워서인지 고객응대도 잘하고 꼼꼼하게 실습을 잘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울산미용예술고는
지난해 창업연구학교로 지정된 뒤
모두 3개의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돕고 있습니다.

구보라(울산미용예술고 교사)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들이 실제로 창업현장에 나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 나와 있는 '오늘,네일' 뿐 아니라 '펫버블','헤어스타일링' 등 총 세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45.4%였던
울산지역 직업계 고교의 취업률은
2017년에는 38.9%,
지난해는 24.8%까지 급락하면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교육청도
취업률 향상 대책과는 별도로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를 여는 등
일선 학교의 창업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바늘구멍이라는 취업난을
타개하고 학생들이 직접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이런 창업동아리
활동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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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창업동아리 뜬다
    • 입력 2019-07-25 01:16:13
    • 수정2019-07-25 09:06:45
    뉴스9(울산)
최근 직업계 고교를 중심으로 창업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 미래 진로 탐색과 창업 준비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돕니다. 울산의 한 미용실입니다. 고등학생들이 창업동아리를 결성한 뒤 가게 한켠에 작은 부스를 만들어 이른바 "샵 인 샵' 형태로 손님 맞이에 나섰습니다. 이 학생들은 최근 태화강 봄꽃 축제 현장 등을 찾아 부스를 운영해 본 경험을 토대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의 네일 아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한나(울산미용예술고 2학년) "체험(부스)했을 때는 무료로 해드리는 거니까 그렇게 신경을 안쓰고 해드렸는데 이번에는 돈을 주고 그렇게 하는 거니까 좀 더 신경쓰고 하는 것같아요." 아직 학생들이기는 하지만 네일 아트 실력이나 매너 등이 여느 전문 직업인 못지 않습니다. 김지영(헤어숍 사장) "아무래도 학교 졸업생들을 만나 보니까 3년동안 체계적으로 교육을 배워서인지 고객응대도 잘하고 꼼꼼하게 실습을 잘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울산미용예술고는 지난해 창업연구학교로 지정된 뒤 모두 3개의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돕고 있습니다. 구보라(울산미용예술고 교사)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들이 실제로 창업현장에 나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 나와 있는 '오늘,네일' 뿐 아니라 '펫버블','헤어스타일링' 등 총 세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45.4%였던 울산지역 직업계 고교의 취업률은 2017년에는 38.9%, 지난해는 24.8%까지 급락하면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교육청도 취업률 향상 대책과는 별도로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를 여는 등 일선 학교의 창업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바늘구멍이라는 취업난을 타개하고 학생들이 직접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이런 창업동아리 활동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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