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4호기 격납건물서 157cm 구멍 발견

입력 2019.07.25 (07:22) 수정 2019.07.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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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 점검때문에 가동이 일시 중단된 전남 영광 한빛원전 4호기에서 1.5m 깊이의 대형 구멍인, 공극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발견된 백 개가 넘는 구멍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빛원전 4 호기에서 깊이 1미터가 넘는 대형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원전측이 지난 3일 발견된 90cm 깊이의 구멍을 추가 조사한 결과 깊이가 백 57cm로 확인된 겁니다.

그동안 한빛원전의 전체 원자로 6기에서 확인된 구멍 가운데 가장 큽니다.

구멍이 발견된 곳은 원자로 격납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방호벽입니다.

6mm의 철판 위에 백68cm의 콘크리트가 덧대진 이 방호벽은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구멍이 발견된 지점의 콘크리트 방호벽 두께가 백68cm인데 철판까지 11cm 정도만 남은 겁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 "그만큼 구멍이 생기면 압력을 못 버티고 방사능 물질이 밖으로 다 나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거는 언어도단이죠."]

한빛원전 측은 건설 당시 콘크리트를 제대로 다지지 않아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건설 이후 5차례 진행된 격납 건물 누설 시험에서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전창근/한빛원전 홍보팀장 : "CLP(6mm 철판)에 이상이 없는 한 격납건물에 공극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안전하게 가동해 왔던 것입니다."]

가동을 멈추고 2년 넘게 점검 중인 한빛 4호기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구멍은 모두 백 2개.

이 가운데 깊이 20cm가 넘는 구멍만 24개에 이릅니다.

원전측은 격납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주민들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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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 4호기 격납건물서 157cm 구멍 발견
    • 입력 2019-07-25 07:27:39
    • 수정2019-07-25 0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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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점검때문에 가동이 일시 중단된 전남 영광 한빛원전 4호기에서 1.5m 깊이의 대형 구멍인, 공극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발견된 백 개가 넘는 구멍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빛원전 4 호기에서 깊이 1미터가 넘는 대형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원전측이 지난 3일 발견된 90cm 깊이의 구멍을 추가 조사한 결과 깊이가 백 57cm로 확인된 겁니다.

그동안 한빛원전의 전체 원자로 6기에서 확인된 구멍 가운데 가장 큽니다.

구멍이 발견된 곳은 원자로 격납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방호벽입니다.

6mm의 철판 위에 백68cm의 콘크리트가 덧대진 이 방호벽은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구멍이 발견된 지점의 콘크리트 방호벽 두께가 백68cm인데 철판까지 11cm 정도만 남은 겁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 "그만큼 구멍이 생기면 압력을 못 버티고 방사능 물질이 밖으로 다 나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거는 언어도단이죠."]

한빛원전 측은 건설 당시 콘크리트를 제대로 다지지 않아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건설 이후 5차례 진행된 격납 건물 누설 시험에서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전창근/한빛원전 홍보팀장 : "CLP(6mm 철판)에 이상이 없는 한 격납건물에 공극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안전하게 가동해 왔던 것입니다."]

가동을 멈추고 2년 넘게 점검 중인 한빛 4호기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구멍은 모두 백 2개.

이 가운데 깊이 20cm가 넘는 구멍만 24개에 이릅니다.

원전측은 격납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주민들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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