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 발사

입력 2019.07.26 (06:05) 수정 2019.07.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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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오전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5월 미사일 발사 후 77일만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새로운 종류의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 미사일 1발 씩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 첫 번째 미사일은 동해 방향으로 430여 km, 두 번째는 69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비행 고도는 두 발 모두 50여 km 입니다.

북한 중부에서 쏘더라도 남한 전체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거립니다.

미사일은 두 발 모두 미리 발사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육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습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합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77일 만입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미사일 발사를 직접 지도했는데,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최근 김정은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군사적 위협이며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는 미국과 공조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종류와 발사 의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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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 발사
    • 입력 2019-07-26 06:06:07
    • 수정2019-07-26 08: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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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오전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5월 미사일 발사 후 77일만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새로운 종류의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 미사일 1발 씩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 첫 번째 미사일은 동해 방향으로 430여 km, 두 번째는 69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비행 고도는 두 발 모두 50여 km 입니다.

북한 중부에서 쏘더라도 남한 전체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거립니다.

미사일은 두 발 모두 미리 발사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육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습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합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77일 만입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미사일 발사를 직접 지도했는데,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최근 김정은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군사적 위협이며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는 미국과 공조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종류와 발사 의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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