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장 강도들…브라질 국제공항서 금 720kg 훔쳐

입력 2019.07.26 (19:33) 수정 2019.07.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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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대낮에 중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항공기에 실으려던 시가 3백70억 원어치의 금 720kg을 강탈해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로 위장한 범인들은 사건 전에 공항 물류 간부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고 운반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 과률류스 국제공항 터미널입니다.

연방경찰이라고 쓰인 SUV 차량 1대가 급하게 정차하더니, 경찰복을 입은 복면 남성들이 물류 운반 직원들을 총으로 위협합니다.

경찰로 위장한 8명의 중무장한 강도들입니다.

현지시간 25일 낮 2시 30분쯤, 터미널에 침입한 강도들은 물류 직원들에게 비닐로 포장된 금을 SUV 차량으로 옮겨 싣게 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강탈한 금은 720kg.

시가로 376억 원어치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와 미국 뉴욕으로 운반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강도들이 사건 전날 밤 공항 물류 감독관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아 금 운반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들이 금을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2분 30초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공항 당국은 범행과정에서 총격전은 벌어지지 않았으며 공항 이용객들도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도들은 범행 뒤 상파울루 시 외곽에서 구급차로 위장한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고 달아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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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위장 강도들…브라질 국제공항서 금 720kg 훔쳐
    • 입력 2019-07-26 19:34:57
    • 수정2019-07-26 19:52:00
    뉴스 7
[앵커]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대낮에 중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항공기에 실으려던 시가 3백70억 원어치의 금 720kg을 강탈해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로 위장한 범인들은 사건 전에 공항 물류 간부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고 운반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 과률류스 국제공항 터미널입니다.

연방경찰이라고 쓰인 SUV 차량 1대가 급하게 정차하더니, 경찰복을 입은 복면 남성들이 물류 운반 직원들을 총으로 위협합니다.

경찰로 위장한 8명의 중무장한 강도들입니다.

현지시간 25일 낮 2시 30분쯤, 터미널에 침입한 강도들은 물류 직원들에게 비닐로 포장된 금을 SUV 차량으로 옮겨 싣게 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강탈한 금은 720kg.

시가로 376억 원어치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와 미국 뉴욕으로 운반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강도들이 사건 전날 밤 공항 물류 감독관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아 금 운반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들이 금을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2분 30초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공항 당국은 범행과정에서 총격전은 벌어지지 않았으며 공항 이용객들도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도들은 범행 뒤 상파울루 시 외곽에서 구급차로 위장한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고 달아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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