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靑 수석 3명 교체…조국 “야당 비판 존중”

입력 2019.07.26 (21:27) 수정 2019.07.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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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최장수 수석이었던 조국 민정수석이 2년 2개월만에 교체됐습니다.

조 수석은 떠나면서도 뉴스의 중심에 섰습니다.

후임에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양 옆으로 신임, 전임 수석이 나란히 섰습니다.

전임 수석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는데, 논란이 됐던 SNS활동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조국/전 청와대 민정수석 : "민정수석의 관례적 모습과 달리, 주권자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난을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 "대한민국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 만큼은 같으리라 믿는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후임 민정수석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임명됐습니다.

20년을 감사원에서 보낸 감사통으로 노무현 정부 때 문재인 민정수석 밑에서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냈습니다.

[김조원/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달 5일쯤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 검찰총장과 민정수석에 이어 사정라인이 모두 교체되게 됩니다.

인적 쇄신으로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고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이, 일자리수석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야당은 이번 인사를 두고, '코드 인사' '내 사람 챙기기'라며 경질했어야 할 조 전 수석을 다시 기용하면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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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靑 수석 3명 교체…조국 “야당 비판 존중”
    • 입력 2019-07-26 21:31:13
    • 수정2019-07-26 21: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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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최장수 수석이었던 조국 민정수석이 2년 2개월만에 교체됐습니다.

조 수석은 떠나면서도 뉴스의 중심에 섰습니다.

후임에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양 옆으로 신임, 전임 수석이 나란히 섰습니다.

전임 수석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는데, 논란이 됐던 SNS활동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조국/전 청와대 민정수석 : "민정수석의 관례적 모습과 달리, 주권자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난을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 "대한민국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 만큼은 같으리라 믿는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후임 민정수석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임명됐습니다.

20년을 감사원에서 보낸 감사통으로 노무현 정부 때 문재인 민정수석 밑에서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냈습니다.

[김조원/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달 5일쯤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 검찰총장과 민정수석에 이어 사정라인이 모두 교체되게 됩니다.

인적 쇄신으로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고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이, 일자리수석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야당은 이번 인사를 두고, '코드 인사' '내 사람 챙기기'라며 경질했어야 할 조 전 수석을 다시 기용하면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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