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기습 호우, 이유는?

입력 2019.07.27 (06:21) 수정 2019.07.27 (06: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제밤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됐지만, 비는 어제 아침에서야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죠.

낮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호우특보는 한나절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이런 식으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대비 속에 우산을 쓴 사람들이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서울에는 어제 오전 한 시간에 3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새벽이 고비가 될 거란 예보와 달리 장맛비는 출근 무렵 집중됐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한나절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모두 그쳤습니다.

이번 장마 기간 내내 이런 식의 짧고 굵은 기습호우가 전국에서 이어지면서 정확한 예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장마는 덥고 습한 공기가 남쪽에서 밀려오면서 비구름이 생기기 좋은 조건입니다.

여기에 한반도 상층의 건조한 공기와 하층의 습한 공기가 강하게 맞서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들쑥날쑥한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온 영상을 봐도, 좁은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비구름이 확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구름대가 동서로 긴 형태로 발달하고 있기 떄문에 이 비구름대가 걸리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별 예상 강수량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서울 등 중부 지방은 일요일인 내일 밤까지 많게는 2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남부 지방은 오늘까지 최대 70mm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들쑥날쑥’ 기습 호우, 이유는?
    • 입력 2019-07-27 06:24:27
    • 수정2019-07-27 06:30:15
    뉴스광장 1부
[앵커]

그제밤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됐지만, 비는 어제 아침에서야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죠.

낮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호우특보는 한나절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이런 식으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대비 속에 우산을 쓴 사람들이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서울에는 어제 오전 한 시간에 3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새벽이 고비가 될 거란 예보와 달리 장맛비는 출근 무렵 집중됐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한나절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모두 그쳤습니다.

이번 장마 기간 내내 이런 식의 짧고 굵은 기습호우가 전국에서 이어지면서 정확한 예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장마는 덥고 습한 공기가 남쪽에서 밀려오면서 비구름이 생기기 좋은 조건입니다.

여기에 한반도 상층의 건조한 공기와 하층의 습한 공기가 강하게 맞서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들쑥날쑥한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온 영상을 봐도, 좁은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비구름이 확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구름대가 동서로 긴 형태로 발달하고 있기 떄문에 이 비구름대가 걸리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별 예상 강수량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서울 등 중부 지방은 일요일인 내일 밤까지 많게는 2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남부 지방은 오늘까지 최대 70mm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