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한 달 뒤 제출된 김성태 딸 KT 원서 상당수 빈칸”

입력 2019.07.27 (06:45) 수정 2019.07.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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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얼마 전 딸의 KT 부정 채용 의혹으로 기소된 것에 반발하며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죠.

그런데 어제 KT 채용 비리 관련 재판이 열렸는데 당시 김 의원의 딸이 지원서 마감 한 달 뒤에나 이메일로 접수했고 이마저도 지원서 곳곳이 빈칸이었다고 당시 인사 실무담당자가 증언했습니다.

이 실무자는 김 의원의 딸이 KT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KT 정규직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 마감일은 9월 17일.

하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은 한 달 뒤인 10월 18일, 이메일로 따로 지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절차가 끝난 뒵니다.

KT 채용비리 사건 증인으로 나온 당시 인재경영실 직원 A씨는 이처럼 한 달이나 늦게 접수된 김 씨의 지원 서류엔, 채용과 모집 부문, 외국어 점수, 자격증, 수상 경력과 특이 경험 등 상당 부분이 빈 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보완 요청을 해서 다음날 지원서를 다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직군은 '경영관리' 지원 동기는 '홍보'에 맞춰달라고 구체적인 지시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딸이 KT에 지원할 의사가 없는 것처럼 느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특히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가 모두 끝난 상황이었지만, '김 의원의 딸을 채용 프로세스에 태우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뒤늦게 온라인으로 인성검사를 치르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의 딸은 이렇게 치른 인적성 검사마저도 탈락 등급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의 딸은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의 변호인은 김 의원 딸의 채용을 지시한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고, 김성태 의원 측은 "이 모든 과정이 KT 자의적으로 행해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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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한 달 뒤 제출된 김성태 딸 KT 원서 상당수 빈칸”
    • 입력 2019-07-27 06:53:23
    • 수정2019-07-27 07: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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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얼마 전 딸의 KT 부정 채용 의혹으로 기소된 것에 반발하며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죠.

그런데 어제 KT 채용 비리 관련 재판이 열렸는데 당시 김 의원의 딸이 지원서 마감 한 달 뒤에나 이메일로 접수했고 이마저도 지원서 곳곳이 빈칸이었다고 당시 인사 실무담당자가 증언했습니다.

이 실무자는 김 의원의 딸이 KT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KT 정규직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 마감일은 9월 17일.

하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은 한 달 뒤인 10월 18일, 이메일로 따로 지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절차가 끝난 뒵니다.

KT 채용비리 사건 증인으로 나온 당시 인재경영실 직원 A씨는 이처럼 한 달이나 늦게 접수된 김 씨의 지원 서류엔, 채용과 모집 부문, 외국어 점수, 자격증, 수상 경력과 특이 경험 등 상당 부분이 빈 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보완 요청을 해서 다음날 지원서를 다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직군은 '경영관리' 지원 동기는 '홍보'에 맞춰달라고 구체적인 지시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딸이 KT에 지원할 의사가 없는 것처럼 느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특히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가 모두 끝난 상황이었지만, '김 의원의 딸을 채용 프로세스에 태우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뒤늦게 온라인으로 인성검사를 치르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의 딸은 이렇게 치른 인적성 검사마저도 탈락 등급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의 딸은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의 변호인은 김 의원 딸의 채용을 지시한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고, 김성태 의원 측은 "이 모든 과정이 KT 자의적으로 행해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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