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3천500여명 공정선거 촉구 시위…1천 명 체포
입력 2019.07.28 (04:59)
수정 2019.07.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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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현지시각 27일 공정한 지방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열렸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이날 '트베르스카야' 거리를 비롯한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에서 약 3천500명이 거리행진 형식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하고 경찰은 이 가운데 1천74명을 각종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 시 당국은 앞서 이날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시위 참가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상당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선거 당국이 오는 9월 열리는 시의회 선거에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등록을 대거 거부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자 시위대는 '이곳은 우리의 도시다.','우리는 자유선거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 체포 과정에서 코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다치는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앞서 후보 등록이 거부된 야권 운동가 일리야 야신, 반부패재단 변호사 류보피 소볼 등 야권 인사 여러 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이 수색을 당했습니다.
이날 시위를 호소했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앞서 24일, 30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이날 '트베르스카야' 거리를 비롯한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에서 약 3천500명이 거리행진 형식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하고 경찰은 이 가운데 1천74명을 각종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 시 당국은 앞서 이날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시위 참가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상당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선거 당국이 오는 9월 열리는 시의회 선거에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등록을 대거 거부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자 시위대는 '이곳은 우리의 도시다.','우리는 자유선거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 체포 과정에서 코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다치는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앞서 후보 등록이 거부된 야권 운동가 일리야 야신, 반부패재단 변호사 류보피 소볼 등 야권 인사 여러 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이 수색을 당했습니다.
이날 시위를 호소했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앞서 24일, 30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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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서 3천500여명 공정선거 촉구 시위…1천 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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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8 04:59:34
- 수정2019-07-28 08:54:39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현지시각 27일 공정한 지방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열렸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이날 '트베르스카야' 거리를 비롯한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에서 약 3천500명이 거리행진 형식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하고 경찰은 이 가운데 1천74명을 각종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 시 당국은 앞서 이날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시위 참가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상당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선거 당국이 오는 9월 열리는 시의회 선거에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등록을 대거 거부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자 시위대는 '이곳은 우리의 도시다.','우리는 자유선거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 체포 과정에서 코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다치는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앞서 후보 등록이 거부된 야권 운동가 일리야 야신, 반부패재단 변호사 류보피 소볼 등 야권 인사 여러 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이 수색을 당했습니다.
이날 시위를 호소했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앞서 24일, 30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이날 '트베르스카야' 거리를 비롯한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에서 약 3천500명이 거리행진 형식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하고 경찰은 이 가운데 1천74명을 각종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 시 당국은 앞서 이날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시위 참가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상당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선거 당국이 오는 9월 열리는 시의회 선거에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등록을 대거 거부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자 시위대는 '이곳은 우리의 도시다.','우리는 자유선거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 체포 과정에서 코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다치는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앞서 후보 등록이 거부된 야권 운동가 일리야 야신, 반부패재단 변호사 류보피 소볼 등 야권 인사 여러 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이 수색을 당했습니다.
이날 시위를 호소했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앞서 24일, 30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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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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