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파티’에서 성사된 빅매치…매킬로이·켑카 최종일 대결

입력 2019.07.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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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8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선두에 나섰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때려 매킬로이에 1타 뒤진 2위(11언더파 199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둘은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쳐 우승 상금 174만5천달러(약 20억6천700만원)의 주인을 가린다.

이 대회는 컷 없이 63명의 선수가 총상금 1천25만 달러를 순위에 따라 나눠 갖는 '머니파티'로 유명하다.

메이저대회 4승을 비롯해 PGA투어에서 16승을 올린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와 세계랭킹 1위이자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켑카는 장타를 앞세운 화려한 플레이로 인기가 높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캐나다오픈에 이어 시즌 3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

PGA챔피언십 우승과 마스터스, US오픈 준우승, 디오픈 4위 등 특급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켑카는 WGC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기회의 절반을 성공시킨 뜨거운 퍼트를 앞세워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7∼9번홀과 16∼18번홀에서 두 번이나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잘 된다"면서 "켑카는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다. 그와 우승을 다투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버디 7개를 잡아낸 켑카는 "매킬로이의 경기력이 뜨겁다. 따라잡으려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신예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2타차 3위(10언더파 200타)로 밀렸다.

피츠패트릭은 "사람들은 모두 다 매킬로이와 켑카가 벌이는 챔피언조 대결을 보기 원한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욘 람(스페인), 마크 리슈먼(호주),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9언더파 201타로 공동4위에 포진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 선수 강성훈(32)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58위(7오버파 217타)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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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파티’에서 성사된 빅매치…매킬로이·켑카 최종일 대결
    • 입력 2019-07-28 08:22:19
    연합뉴스
올해 들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8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선두에 나섰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때려 매킬로이에 1타 뒤진 2위(11언더파 199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둘은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쳐 우승 상금 174만5천달러(약 20억6천700만원)의 주인을 가린다.

이 대회는 컷 없이 63명의 선수가 총상금 1천25만 달러를 순위에 따라 나눠 갖는 '머니파티'로 유명하다.

메이저대회 4승을 비롯해 PGA투어에서 16승을 올린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와 세계랭킹 1위이자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켑카는 장타를 앞세운 화려한 플레이로 인기가 높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캐나다오픈에 이어 시즌 3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

PGA챔피언십 우승과 마스터스, US오픈 준우승, 디오픈 4위 등 특급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켑카는 WGC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기회의 절반을 성공시킨 뜨거운 퍼트를 앞세워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7∼9번홀과 16∼18번홀에서 두 번이나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잘 된다"면서 "켑카는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다. 그와 우승을 다투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버디 7개를 잡아낸 켑카는 "매킬로이의 경기력이 뜨겁다. 따라잡으려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신예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2타차 3위(10언더파 200타)로 밀렸다.

피츠패트릭은 "사람들은 모두 다 매킬로이와 켑카가 벌이는 챔피언조 대결을 보기 원한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욘 람(스페인), 마크 리슈먼(호주),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9언더파 201타로 공동4위에 포진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 선수 강성훈(32)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58위(7오버파 217타)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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