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마을방송 방치 '안일한 행정 탓'
입력 2019.07.28 (22:13)
수정 2019.07.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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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달 11일, KBS는
춘천의 마을방송 장비가
고장이 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렸습니다.
방송장비 실태를
추가로 확인해 봤더니
고장 난 시설 중 절반 정도가
2년이 지나도록
고쳐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저수지 아래
주택과 농경지가 빼곡히 들어선 마을.
[이펙트1] (기자 걸어가고..)
길옆에
스피커와 송출기 등 방송 장비가
버려져 있습니다.
4년 전,
마을회관에 있던 방송장비가
벼락에 맞아 고장 난 뒤
고쳐지지 않자
마을회관을 정리하며 버린 겁니다.
마을 방송 장비가 없어
긴급한 공지는
주로 전화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여기가 저수지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면 방송을 해야 하거든요. (휴대전화) 문자보다도 방송이 빠르겠죠."
주민들은
고장 소식을
4년 전 행정복지센터에 알렸지만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예산이 없어 기다려달라는
이유였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고장 나면 면사무소에다가 요청해요. 그게 돈이 많이 드는 거라. 시에서도 예산이 없다고. 어려워하더라고요."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2017년 마을회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방송 장비 수리가 누락돼
현재까지 고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춘천에서
마을 방송 장비가 고장 난 마을은 20곳.
이 중 절반가량인 11곳이
고장 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는
대부분 예산 부족과 무관심 탓이었습니다.
이병철/춘천시 행정지원과장[인터뷰]
"이장들을 통해서 고장 난 부분들이 발견되고, 또 신고가 읍면으로 되면 바로 우리 과에서 현장 확인하고 나서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기관의 안이한 태도에
시민들의 안전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이달 11일, KBS는
춘천의 마을방송 장비가
고장이 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렸습니다.
방송장비 실태를
추가로 확인해 봤더니
고장 난 시설 중 절반 정도가
2년이 지나도록
고쳐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저수지 아래
주택과 농경지가 빼곡히 들어선 마을.
[이펙트1] (기자 걸어가고..)
길옆에
스피커와 송출기 등 방송 장비가
버려져 있습니다.
4년 전,
마을회관에 있던 방송장비가
벼락에 맞아 고장 난 뒤
고쳐지지 않자
마을회관을 정리하며 버린 겁니다.
마을 방송 장비가 없어
긴급한 공지는
주로 전화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여기가 저수지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면 방송을 해야 하거든요. (휴대전화) 문자보다도 방송이 빠르겠죠."
주민들은
고장 소식을
4년 전 행정복지센터에 알렸지만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예산이 없어 기다려달라는
이유였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고장 나면 면사무소에다가 요청해요. 그게 돈이 많이 드는 거라. 시에서도 예산이 없다고. 어려워하더라고요."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2017년 마을회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방송 장비 수리가 누락돼
현재까지 고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춘천에서
마을 방송 장비가 고장 난 마을은 20곳.
이 중 절반가량인 11곳이
고장 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는
대부분 예산 부족과 무관심 탓이었습니다.
이병철/춘천시 행정지원과장[인터뷰]
"이장들을 통해서 고장 난 부분들이 발견되고, 또 신고가 읍면으로 되면 바로 우리 과에서 현장 확인하고 나서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기관의 안이한 태도에
시민들의 안전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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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장난 마을방송 방치 '안일한 행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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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8 22:13:41
- 수정2019-07-28 22:14:00
[앵커멘트]
이달 11일, KBS는
춘천의 마을방송 장비가
고장이 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렸습니다.
방송장비 실태를
추가로 확인해 봤더니
고장 난 시설 중 절반 정도가
2년이 지나도록
고쳐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저수지 아래
주택과 농경지가 빼곡히 들어선 마을.
[이펙트1] (기자 걸어가고..)
길옆에
스피커와 송출기 등 방송 장비가
버려져 있습니다.
4년 전,
마을회관에 있던 방송장비가
벼락에 맞아 고장 난 뒤
고쳐지지 않자
마을회관을 정리하며 버린 겁니다.
마을 방송 장비가 없어
긴급한 공지는
주로 전화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여기가 저수지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면 방송을 해야 하거든요. (휴대전화) 문자보다도 방송이 빠르겠죠."
주민들은
고장 소식을
4년 전 행정복지센터에 알렸지만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예산이 없어 기다려달라는
이유였습니다.
마을 주민[녹취]
"고장 나면 면사무소에다가 요청해요. 그게 돈이 많이 드는 거라. 시에서도 예산이 없다고. 어려워하더라고요."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2017년 마을회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방송 장비 수리가 누락돼
현재까지 고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춘천에서
마을 방송 장비가 고장 난 마을은 20곳.
이 중 절반가량인 11곳이
고장 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는
대부분 예산 부족과 무관심 탓이었습니다.
이병철/춘천시 행정지원과장[인터뷰]
"이장들을 통해서 고장 난 부분들이 발견되고, 또 신고가 읍면으로 되면 바로 우리 과에서 현장 확인하고 나서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기관의 안이한 태도에
시민들의 안전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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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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