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전동 킥보드 사고 5배↑…87% 안전모 미착용

입력 2019.07.29 (06:46) 수정 2019.07.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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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분들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엔 공유 서비스도 등장하면서 자동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5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10명 중 8명 이상은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큰길로 나가려던 순간, 불쑥 튀어나온 전동킥보드와 충돌합니다.

["우아! 뭐야? 사람!"]

무단횡단을 하거나, 신호를 어기고, 심지어 역주행을 하다 사고가 납니다.

차량이 전동킥보드를 무시하고 달리다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1차로에서 우회전하려다 바깥 차로를 달리던 전동 킥보드에 그대로 부딪칩니다.

국내 한 보험사 조사결과, 지난 3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와 차량 간 사고는 480여 건.

지난해 공유서비스가 시작되면서 2년 전보다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사고가 나면 차량 운전자와 킥보드 이용자 모두에게 손해가 큽니다.

차량운전자는 킥보드 이용자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하고 과실이 적더라도 대부분 보험이 없는 킥보드 이용자로부터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킥보드 이용자는 온몸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안전모를 쓰는 사람은 10명 중에 1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제호/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안전모 미착용, 그리고 횡단 중 킥보드 탑승 등과 같은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는 특별 단속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전동킥보드용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공유업체들에게는 안전모 착용을 주의시키도록 하는 등 안전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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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새 전동 킥보드 사고 5배↑…87% 안전모 미착용
    • 입력 2019-07-29 06:48:28
    • 수정2019-07-29 06: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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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분들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엔 공유 서비스도 등장하면서 자동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5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10명 중 8명 이상은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큰길로 나가려던 순간, 불쑥 튀어나온 전동킥보드와 충돌합니다.

["우아! 뭐야? 사람!"]

무단횡단을 하거나, 신호를 어기고, 심지어 역주행을 하다 사고가 납니다.

차량이 전동킥보드를 무시하고 달리다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1차로에서 우회전하려다 바깥 차로를 달리던 전동 킥보드에 그대로 부딪칩니다.

국내 한 보험사 조사결과, 지난 3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와 차량 간 사고는 480여 건.

지난해 공유서비스가 시작되면서 2년 전보다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사고가 나면 차량 운전자와 킥보드 이용자 모두에게 손해가 큽니다.

차량운전자는 킥보드 이용자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하고 과실이 적더라도 대부분 보험이 없는 킥보드 이용자로부터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킥보드 이용자는 온몸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안전모를 쓰는 사람은 10명 중에 1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제호/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안전모 미착용, 그리고 횡단 중 킥보드 탑승 등과 같은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는 특별 단속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전동킥보드용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공유업체들에게는 안전모 착용을 주의시키도록 하는 등 안전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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