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체포 영상’ 당시 서장이 유출…경찰청,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19.07.29 (08:22)
수정 2019.07.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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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경찰이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이 영상의 공개를 두고 경찰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사들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섭니다.
손을 붕대로 감은 여성이 고유정임을 확인하더니 이내 고유정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고유정 : "(오전 10시 32분경으로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왜요?"]
황망하다는 듯 경찰을 바라보던 고유정은 범행 사실을 거듭 부인합니다.
[고유정 :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체포하는 이 영상을 일부 특정 언론에 공개한 건 당시 고유정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입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청이 영상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은 박 전 서장이 경찰청 내부 규칙을 위반했는지 여붑니다.
경찰청 공보규칙에선 사건 관계자의 인권 보호와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 수사 내용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말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 전 서장은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 초동수사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해명하고자 영상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공보규칙에 위배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된다면 경찰청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박 전 서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경찰청 내부망에 수사 입장문을 올리도록 지시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인지 한 달여만.
수사 입장문 게시에 이어 영상 유출 논란까지 일며 고유정 사건을 둘러싼 경찰 내부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전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경찰이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이 영상의 공개를 두고 경찰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사들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섭니다.
손을 붕대로 감은 여성이 고유정임을 확인하더니 이내 고유정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고유정 : "(오전 10시 32분경으로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왜요?"]
황망하다는 듯 경찰을 바라보던 고유정은 범행 사실을 거듭 부인합니다.
[고유정 :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체포하는 이 영상을 일부 특정 언론에 공개한 건 당시 고유정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입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청이 영상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은 박 전 서장이 경찰청 내부 규칙을 위반했는지 여붑니다.
경찰청 공보규칙에선 사건 관계자의 인권 보호와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 수사 내용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말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 전 서장은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 초동수사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해명하고자 영상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공보규칙에 위배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된다면 경찰청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박 전 서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경찰청 내부망에 수사 입장문을 올리도록 지시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인지 한 달여만.
수사 입장문 게시에 이어 영상 유출 논란까지 일며 고유정 사건을 둘러싼 경찰 내부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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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정 체포 영상’ 당시 서장이 유출…경찰청, 진상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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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9 08:23:07
- 수정2019-07-29 08:33:40
[앵커]
전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경찰이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이 영상의 공개를 두고 경찰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사들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섭니다.
손을 붕대로 감은 여성이 고유정임을 확인하더니 이내 고유정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고유정 : "(오전 10시 32분경으로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왜요?"]
황망하다는 듯 경찰을 바라보던 고유정은 범행 사실을 거듭 부인합니다.
[고유정 :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체포하는 이 영상을 일부 특정 언론에 공개한 건 당시 고유정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입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청이 영상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은 박 전 서장이 경찰청 내부 규칙을 위반했는지 여붑니다.
경찰청 공보규칙에선 사건 관계자의 인권 보호와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 수사 내용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말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 전 서장은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 초동수사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해명하고자 영상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공보규칙에 위배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된다면 경찰청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박 전 서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경찰청 내부망에 수사 입장문을 올리도록 지시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인지 한 달여만.
수사 입장문 게시에 이어 영상 유출 논란까지 일며 고유정 사건을 둘러싼 경찰 내부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전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경찰이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이 영상의 공개를 두고 경찰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사들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섭니다.
손을 붕대로 감은 여성이 고유정임을 확인하더니 이내 고유정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고유정 : "(오전 10시 32분경으로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왜요?"]
황망하다는 듯 경찰을 바라보던 고유정은 범행 사실을 거듭 부인합니다.
[고유정 :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체포하는 이 영상을 일부 특정 언론에 공개한 건 당시 고유정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입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청이 영상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은 박 전 서장이 경찰청 내부 규칙을 위반했는지 여붑니다.
경찰청 공보규칙에선 사건 관계자의 인권 보호와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 수사 내용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말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 전 서장은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 초동수사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해명하고자 영상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공보규칙에 위배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된다면 경찰청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박 전 서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경찰청 내부망에 수사 입장문을 올리도록 지시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인지 한 달여만.
수사 입장문 게시에 이어 영상 유출 논란까지 일며 고유정 사건을 둘러싼 경찰 내부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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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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