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NLL 월선 北선원 3명 전원 송환 예정”

입력 2019.07.29 (12:00) 수정 2019.07.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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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그젯밤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던 북한 목선과 선원 3명을 오늘 송환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해당 선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공 용의점이 없고 귀순 의사도 없어 이같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틀전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예인 조치했던 북한 목선과 선원 3명 전원을 오늘 오후에 북으로 송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8시 20분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대북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통지문을 보내고 나서 동시에 북한 선원들을 태운 목선을 출항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목선은 오후에 동해 NLL 선상에서 북측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에 따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송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선원들에 대한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 이들은 대공용의점이 없고 귀순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 당국은 북한 선원들에 대한 합동 정보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 오늘 오후 쯤 관련 내용을 언론에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 소형 선박은 그젯밤 10시 15분쯤 해안에서 19.6km 떨어진 NLL 북방 5.5km 지점에서 우리 군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이후 선박은 남쪽으로 이동해 1시간쯤 뒤 NLL을 넘었고 이에 군은 고속정 등을 급파한 뒤 어제 새벽 선원들을 이송시키고 목선을 예인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선박을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하고 선원 3명 중 1명이 군복을 입은 점 등을 감안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선박에는 통상 귀순 의사가 있음을 알리는 흰색 수건이 걸려있었지만 선원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었다며 귀순 의사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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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NLL 월선 北선원 3명 전원 송환 예정”
    • 입력 2019-07-29 12:01:40
    • 수정2019-07-29 13:04:14
    뉴스 12
[앵커]

정부가 그젯밤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던 북한 목선과 선원 3명을 오늘 송환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해당 선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공 용의점이 없고 귀순 의사도 없어 이같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틀전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예인 조치했던 북한 목선과 선원 3명 전원을 오늘 오후에 북으로 송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8시 20분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대북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통지문을 보내고 나서 동시에 북한 선원들을 태운 목선을 출항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목선은 오후에 동해 NLL 선상에서 북측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에 따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송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선원들에 대한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 이들은 대공용의점이 없고 귀순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 당국은 북한 선원들에 대한 합동 정보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 오늘 오후 쯤 관련 내용을 언론에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 소형 선박은 그젯밤 10시 15분쯤 해안에서 19.6km 떨어진 NLL 북방 5.5km 지점에서 우리 군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이후 선박은 남쪽으로 이동해 1시간쯤 뒤 NLL을 넘었고 이에 군은 고속정 등을 급파한 뒤 어제 새벽 선원들을 이송시키고 목선을 예인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선박을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하고 선원 3명 중 1명이 군복을 입은 점 등을 감안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선박에는 통상 귀순 의사가 있음을 알리는 흰색 수건이 걸려있었지만 선원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었다며 귀순 의사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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