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시국회 오늘 개회…의사일정 합의는 ‘전무’

입력 2019.07.29 (12:04) 수정 2019.07.29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구로 7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지만, 여야 대치 속에 의사 일정은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안보 국회를 하자, 추경을 약속해라 하는 여야의 공방 속에 서로에 대한 발언 수위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요구로 7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의사일정 합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 더불어민주당은 조건 붙은 '추경 발목잡기'는 안된다고 한국당을 겨냥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96일째 표류하는 추경안에, "여야가 한마음으로 대응 해도 늦었다"며 초당적 협력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적이 문 대통령이라고 한 황교안 대표,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 대통령이라 한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주 안에 시급히 안보국회를 열자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안보 국회를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하고, 강한 결기를 강조하면 전쟁이라 한다며, 현 정권은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는 건 역대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야당이 언제 추경을 안 해준다고 했느냐며, 심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오히려 다른 조건을 달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일단 오후에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섭니다.

그러나 안보 이슈를 부각하려는 야당과 추경 처리에 초점을 둔 여당이 거친 설전만 벌이고 있어 접점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의사일정 합의가 불발되면, 국회 방일단은 대일 규탄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 없이 모레 일본을 방문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7월 임시국회 오늘 개회…의사일정 합의는 ‘전무’
    • 입력 2019-07-29 12:06:04
    • 수정2019-07-29 13:04:14
    뉴스 12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구로 7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지만, 여야 대치 속에 의사 일정은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안보 국회를 하자, 추경을 약속해라 하는 여야의 공방 속에 서로에 대한 발언 수위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요구로 7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의사일정 합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 더불어민주당은 조건 붙은 '추경 발목잡기'는 안된다고 한국당을 겨냥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96일째 표류하는 추경안에, "여야가 한마음으로 대응 해도 늦었다"며 초당적 협력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적이 문 대통령이라고 한 황교안 대표,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 대통령이라 한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주 안에 시급히 안보국회를 열자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안보 국회를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하고, 강한 결기를 강조하면 전쟁이라 한다며, 현 정권은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는 건 역대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야당이 언제 추경을 안 해준다고 했느냐며, 심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오히려 다른 조건을 달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일단 오후에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섭니다.

그러나 안보 이슈를 부각하려는 야당과 추경 처리에 초점을 둔 여당이 거친 설전만 벌이고 있어 접점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의사일정 합의가 불발되면, 국회 방일단은 대일 규탄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 없이 모레 일본을 방문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