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 들고 ‘손목치기’…상습 보험사기 30대 검거
입력 2019.07.29 (19:29)
수정 2019.07.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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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좁은 골목길에서 교묘히 차에 부딪혀 사고를 내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타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며 자연스럽게 차에 손을 부딪쳐 운전자를 속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 맞은편에서 양손에 짐을 든 남성이 걸어옵니다.
남성이 차량 옆을 지나는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놀란 운전자가 차를 멈춰 세웁니다.
["(어이쿠!) 어떻게 해 자기야. 잘 봐야지."]
이번에도 양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나타난 남성.
옆을 지난 차량 운전자가 역시나 이상함을 느끼고 멈춰 섭니다.
["(뭐야. 뭐가 닿았나?) 사람을 친 건지 쇼핑백을 친 건지 모르겠어."]
상습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1살 황 모 씨입니다.
황 씨는 이렇게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좁은 골목에서 자연스럽게 차와 부딪치는 수법으로 운전자들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로 올해 초 출소한 황 씨가 또다시 범행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끝에 황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태형/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쇼핑백이 차에 부딪히면서 찢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어느 경우에는 또 찢어진 경우도 있거든요. 당신이 잘못했지 않느냐고 주장하기가 참 좋은 방법이죠."]
경찰 조사결과 황 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근 5개월간 대전에서 13차례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3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작은 사고라도 고의성이 의심되면 즉시 신고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교묘히 차에 부딪혀 사고를 내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타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며 자연스럽게 차에 손을 부딪쳐 운전자를 속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 맞은편에서 양손에 짐을 든 남성이 걸어옵니다.
남성이 차량 옆을 지나는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놀란 운전자가 차를 멈춰 세웁니다.
["(어이쿠!) 어떻게 해 자기야. 잘 봐야지."]
이번에도 양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나타난 남성.
옆을 지난 차량 운전자가 역시나 이상함을 느끼고 멈춰 섭니다.
["(뭐야. 뭐가 닿았나?) 사람을 친 건지 쇼핑백을 친 건지 모르겠어."]
상습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1살 황 모 씨입니다.
황 씨는 이렇게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좁은 골목에서 자연스럽게 차와 부딪치는 수법으로 운전자들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로 올해 초 출소한 황 씨가 또다시 범행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끝에 황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태형/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쇼핑백이 차에 부딪히면서 찢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어느 경우에는 또 찢어진 경우도 있거든요. 당신이 잘못했지 않느냐고 주장하기가 참 좋은 방법이죠."]
경찰 조사결과 황 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근 5개월간 대전에서 13차례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3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작은 사고라도 고의성이 의심되면 즉시 신고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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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백 들고 ‘손목치기’…상습 보험사기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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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9 19:37:23
- 수정2019-07-29 19:39:51
[앵커]
좁은 골목길에서 교묘히 차에 부딪혀 사고를 내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타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며 자연스럽게 차에 손을 부딪쳐 운전자를 속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 맞은편에서 양손에 짐을 든 남성이 걸어옵니다.
남성이 차량 옆을 지나는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놀란 운전자가 차를 멈춰 세웁니다.
["(어이쿠!) 어떻게 해 자기야. 잘 봐야지."]
이번에도 양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나타난 남성.
옆을 지난 차량 운전자가 역시나 이상함을 느끼고 멈춰 섭니다.
["(뭐야. 뭐가 닿았나?) 사람을 친 건지 쇼핑백을 친 건지 모르겠어."]
상습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1살 황 모 씨입니다.
황 씨는 이렇게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좁은 골목에서 자연스럽게 차와 부딪치는 수법으로 운전자들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로 올해 초 출소한 황 씨가 또다시 범행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끝에 황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태형/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쇼핑백이 차에 부딪히면서 찢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어느 경우에는 또 찢어진 경우도 있거든요. 당신이 잘못했지 않느냐고 주장하기가 참 좋은 방법이죠."]
경찰 조사결과 황 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근 5개월간 대전에서 13차례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3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작은 사고라도 고의성이 의심되면 즉시 신고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교묘히 차에 부딪혀 사고를 내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타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며 자연스럽게 차에 손을 부딪쳐 운전자를 속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 맞은편에서 양손에 짐을 든 남성이 걸어옵니다.
남성이 차량 옆을 지나는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놀란 운전자가 차를 멈춰 세웁니다.
["(어이쿠!) 어떻게 해 자기야. 잘 봐야지."]
이번에도 양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나타난 남성.
옆을 지난 차량 운전자가 역시나 이상함을 느끼고 멈춰 섭니다.
["(뭐야. 뭐가 닿았나?) 사람을 친 건지 쇼핑백을 친 건지 모르겠어."]
상습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1살 황 모 씨입니다.
황 씨는 이렇게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좁은 골목에서 자연스럽게 차와 부딪치는 수법으로 운전자들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로 올해 초 출소한 황 씨가 또다시 범행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끝에 황 씨를 검거했습니다.
[조태형/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쇼핑백이 차에 부딪히면서 찢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어느 경우에는 또 찢어진 경우도 있거든요. 당신이 잘못했지 않느냐고 주장하기가 참 좋은 방법이죠."]
경찰 조사결과 황 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근 5개월간 대전에서 13차례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3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작은 사고라도 고의성이 의심되면 즉시 신고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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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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