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잃은 독수리…시험대에 오른 한용덕 감독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후반기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7연패에 빠졌습니다.

잡음이 끊이지 않은 세대 교체와 선수 기용으로 한화 한용덕 감독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기 첫날, 한화 한용덕 감독은 비디오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습니다.

최근 10경기 1승 9패, 7연패에 빠진 한화는 꼴찌 롯데와 승차 없는 9위입니다.

팀 평균 자책점 9위, 팀 타율 전체 꼴찌로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세대교체를 표방했지만 노시환과 변우혁 등 새 얼굴들은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습니다.

[중계방송 : "저런 송구가 나타나는 것은 연차가 1년 차, 2년 차라고 하더라도 저런 플레이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에요."]

시즌 초 구상했던 젊은 선발진도 완전히 붕괴돼 선발진 평균 자책점은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전 노장들을 방출한 것도 결국 패착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출을 요구한 이용규와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는 등 팀 분위기는 최악이 됐습니다.

최근 송은범과 신정락의 전격 트레이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치용/KBS N 야구 해설위원 : "지금은 오히려 베테랑 선수들보다도 팀의 방향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데 굳이 신정락 선수를 데려올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건 좀 의심이 갑니다."]

팬들의 마음도 돌아섰습니다.

평균 관중 만 명을 돌파했던 홈 관중은 6위에서 9위로 추락한 6월부터 순위에 맞춰 함께 줄어들었습니다.

투타 모두 추진력을 잃은 한화가 마지막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