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유벤투스 경기 취소 협박까지…K리그 항의 공문 발송
입력 2019.07.31 (06:14)
수정 2019.07.3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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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호날두 노쇼'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의 황당했던 갑질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무리한 요구를 거듭하다 경기 취소 협박까지 한 유벤투스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벤투스의 전설 네드베드 부회장은 애초 경기 예정 시간인 오후 8시쯤, 프로축구연맹에 황당한 제안을 건넸습니다.
경기 시간보다 4분 늦게 지각한 유벤투스가 킥오프 시간을 한 시간 늦춘 9시로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시간을 전후반 40분씩에 하프타임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이해하기 힘든 무리한 요구도 있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한국 팬들을 기만한 유벤투스 구단에 공문을 보내 처음으로 공식 항의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킥오프 지연 (요구), 경기시간 단축 언급, 호날두의 출전 불발에 대해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빡빡한 일정에도 유벤투스의 명성을 믿고 일을 진행했는데 큰소리치며 약속했던 계약 내용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유벤투스 구단 관계자가 (사전에) 직접 연맹을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무리한 일정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유벤투스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축구팬 2명이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출해 이번 논란과 관련된 민사 소송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기 도중 노출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의 불법 광고물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른바 '호날두 노쇼'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의 황당했던 갑질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무리한 요구를 거듭하다 경기 취소 협박까지 한 유벤투스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벤투스의 전설 네드베드 부회장은 애초 경기 예정 시간인 오후 8시쯤, 프로축구연맹에 황당한 제안을 건넸습니다.
경기 시간보다 4분 늦게 지각한 유벤투스가 킥오프 시간을 한 시간 늦춘 9시로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시간을 전후반 40분씩에 하프타임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이해하기 힘든 무리한 요구도 있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한국 팬들을 기만한 유벤투스 구단에 공문을 보내 처음으로 공식 항의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킥오프 지연 (요구), 경기시간 단축 언급, 호날두의 출전 불발에 대해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빡빡한 일정에도 유벤투스의 명성을 믿고 일을 진행했는데 큰소리치며 약속했던 계약 내용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유벤투스 구단 관계자가 (사전에) 직접 연맹을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무리한 일정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유벤투스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축구팬 2명이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출해 이번 논란과 관련된 민사 소송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기 도중 노출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의 불법 광고물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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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하무인’ 유벤투스 경기 취소 협박까지…K리그 항의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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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31 06:18:16
- 수정2019-07-31 0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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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호날두 노쇼'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의 황당했던 갑질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무리한 요구를 거듭하다 경기 취소 협박까지 한 유벤투스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벤투스의 전설 네드베드 부회장은 애초 경기 예정 시간인 오후 8시쯤, 프로축구연맹에 황당한 제안을 건넸습니다.
경기 시간보다 4분 늦게 지각한 유벤투스가 킥오프 시간을 한 시간 늦춘 9시로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시간을 전후반 40분씩에 하프타임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이해하기 힘든 무리한 요구도 있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한국 팬들을 기만한 유벤투스 구단에 공문을 보내 처음으로 공식 항의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킥오프 지연 (요구), 경기시간 단축 언급, 호날두의 출전 불발에 대해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빡빡한 일정에도 유벤투스의 명성을 믿고 일을 진행했는데 큰소리치며 약속했던 계약 내용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유벤투스 구단 관계자가 (사전에) 직접 연맹을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무리한 일정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유벤투스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축구팬 2명이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출해 이번 논란과 관련된 민사 소송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기 도중 노출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의 불법 광고물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른바 '호날두 노쇼'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의 황당했던 갑질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무리한 요구를 거듭하다 경기 취소 협박까지 한 유벤투스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벤투스의 전설 네드베드 부회장은 애초 경기 예정 시간인 오후 8시쯤, 프로축구연맹에 황당한 제안을 건넸습니다.
경기 시간보다 4분 늦게 지각한 유벤투스가 킥오프 시간을 한 시간 늦춘 9시로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시간을 전후반 40분씩에 하프타임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이해하기 힘든 무리한 요구도 있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한국 팬들을 기만한 유벤투스 구단에 공문을 보내 처음으로 공식 항의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킥오프 지연 (요구), 경기시간 단축 언급, 호날두의 출전 불발에 대해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빡빡한 일정에도 유벤투스의 명성을 믿고 일을 진행했는데 큰소리치며 약속했던 계약 내용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유벤투스 구단 관계자가 (사전에) 직접 연맹을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무리한 일정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유벤투스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축구팬 2명이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출해 이번 논란과 관련된 민사 소송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기 도중 노출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의 불법 광고물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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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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