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휴가철, 비행기 오르기 전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입력 2019.07.31 (08:48) 수정 2019.07.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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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주인데요.

제주도나 해외를 찾을때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모처럼만의 여행 작은 준비 부족 때문에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와 함께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박 기자, 비행기 안에 무엇을 들고 탈 수 있는지가 저도 늘 헷갈리는데요.

[기자]

보통 기내반입 금지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애매한 물건은 위탁 화물로 보내고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짐을 최소한으로 하는게 편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식과는 반대로 부치는 짐으로는 안되고 들고 타야만 하는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휴대전화 같은 전자제품의 여분 배터리나 보조 배터리들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라고 부르는 것들인데 위탁 수하물에 넣으면 안되고 반드시 들고 비행기에 탑승해야 합니다.

이렇게 늘 들고 타야하는 것은 전자담배와 휴대용 소형 라이터 등이 더 있습니다.

기내 흡연은 안되지만 전자담배는 들고 타야하는 것을 주의하시고요.

그리고 아마 많은 분들이 또 고민하시는게 화장품같은 액체입니다.

위탁수하물로 보내면 간단합니다. 별다른 포장 없이 500ml 이하는 5L까지 보내집니다.

하지만 기내 반입할 때는 투명한 지퍼백에 넣어야 하고 액체통 1개의 최대 크기가 100ml 가 넘지 않아야 합니다.

김치 같은 액체 음식은 유아용 음식을 제외하고는 위탁으로만 보낼 수 있습니다.

칼이나 호신용 도구, 망치 같은 큰 공구류는 모두 위탁 수하물로만 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종종 실수하는것이 손톱깎이인데요.

소형 손톱깎이는 기내반입이 가능하지만 칼이 달린 경우에는 불가능합니다.

전자담배의 경우에는 기내반입이 허용되지만 도착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국가가 그렇습니다. 홍콩이나 타이완, 싱가포르나 태국을 방문하실 때는 압수당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담배를 가져가시면 안됩니다.

[앵커]

이렇게 공항 까지 가지고 갔다가 들고 타지 못하는 경우, 특히 위탁으로도 못 보낼 상황이면 짐을 버려야 할 때도 있는데요.

대책이 없나요?

[기자]

실제로 인천공항 한 곳에서만 이런 식으로 공항에서 버리고 못 가지고 가는 짐이 1년에 300만 건 가량 됩니다.

특히 제법 비싼 물건을 버리는 경우도 하루 100건 가량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해 인천공항은 '기내반임 금지 물품 택배/보관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출국장 근처에 전용 부스를 마련해서 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집으로 부쳐주거나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보관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입니다.

위탁수하물로 보낸 짐이 공항에서 분실되거나 깨져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보상을 쉽게 받기 위해서는 미리 위탁수하물 사진을 찍어놓고 맡기는게 좋습니다.

또 깨진 짐은 공항에서 곧바로 사진을 찍어두는게 권장됩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여행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분실물을 보상받을 수 있나요?

[기자]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출발 전에 소지품들을 사진 촬영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여행 중에 도난을 당하면 도난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보상이 가능합니다.

경찰서에 가서 도난 신고를 한 뒤, 도난 경위와 품목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 보험은 해외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도 일부 보상이 되는데요.

영수증과 진단서, 처방전을 챙기는게 필요합니다.

[앵커]

해외여행이 위험한 국가도 있는데요. 어떻게 확인하는지 알려주시죠.

[기자]

외교부에서 여행 경보를 발령한 지역이 있습니다.

4단계로 나뉘는데요, 그 중 위험한 3단계를 주로 보셔야합니다.

가장 높은 등급은 흑색경보 즉 여행 금지지역입니다.

그 다음 등급 적색경보는 긴급 용무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여행을 취소해야 할 지역인데요.

자주 찾는 관광지 중에는 필리핀과 태국의 일부 지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황색경보는 그 보다 낮은 지역인데요. 미얀마와 중국 티벳 자치구가 포함됩니다.

외교부는 적색경보 지역 부터는 여행을 삼가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행경보는 보통 몇 년 이상에 걸쳐 내려지는데요.

단기적인 문제 때문에 내려지는 특별여행경보 제도도 따로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전시 상태인 필리핀 민다나오섬 지역과 이집트 서안 지역 등에 특별여행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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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경제] 휴가철, 비행기 오르기 전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 입력 2019-07-31 08:53:01
    • 수정2019-07-31 09: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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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주인데요.

제주도나 해외를 찾을때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모처럼만의 여행 작은 준비 부족 때문에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와 함께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박 기자, 비행기 안에 무엇을 들고 탈 수 있는지가 저도 늘 헷갈리는데요.

[기자]

보통 기내반입 금지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애매한 물건은 위탁 화물로 보내고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짐을 최소한으로 하는게 편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식과는 반대로 부치는 짐으로는 안되고 들고 타야만 하는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휴대전화 같은 전자제품의 여분 배터리나 보조 배터리들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라고 부르는 것들인데 위탁 수하물에 넣으면 안되고 반드시 들고 비행기에 탑승해야 합니다.

이렇게 늘 들고 타야하는 것은 전자담배와 휴대용 소형 라이터 등이 더 있습니다.

기내 흡연은 안되지만 전자담배는 들고 타야하는 것을 주의하시고요.

그리고 아마 많은 분들이 또 고민하시는게 화장품같은 액체입니다.

위탁수하물로 보내면 간단합니다. 별다른 포장 없이 500ml 이하는 5L까지 보내집니다.

하지만 기내 반입할 때는 투명한 지퍼백에 넣어야 하고 액체통 1개의 최대 크기가 100ml 가 넘지 않아야 합니다.

김치 같은 액체 음식은 유아용 음식을 제외하고는 위탁으로만 보낼 수 있습니다.

칼이나 호신용 도구, 망치 같은 큰 공구류는 모두 위탁 수하물로만 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종종 실수하는것이 손톱깎이인데요.

소형 손톱깎이는 기내반입이 가능하지만 칼이 달린 경우에는 불가능합니다.

전자담배의 경우에는 기내반입이 허용되지만 도착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국가가 그렇습니다. 홍콩이나 타이완, 싱가포르나 태국을 방문하실 때는 압수당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담배를 가져가시면 안됩니다.

[앵커]

이렇게 공항 까지 가지고 갔다가 들고 타지 못하는 경우, 특히 위탁으로도 못 보낼 상황이면 짐을 버려야 할 때도 있는데요.

대책이 없나요?

[기자]

실제로 인천공항 한 곳에서만 이런 식으로 공항에서 버리고 못 가지고 가는 짐이 1년에 300만 건 가량 됩니다.

특히 제법 비싼 물건을 버리는 경우도 하루 100건 가량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해 인천공항은 '기내반임 금지 물품 택배/보관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출국장 근처에 전용 부스를 마련해서 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집으로 부쳐주거나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보관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입니다.

위탁수하물로 보낸 짐이 공항에서 분실되거나 깨져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보상을 쉽게 받기 위해서는 미리 위탁수하물 사진을 찍어놓고 맡기는게 좋습니다.

또 깨진 짐은 공항에서 곧바로 사진을 찍어두는게 권장됩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여행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분실물을 보상받을 수 있나요?

[기자]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출발 전에 소지품들을 사진 촬영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여행 중에 도난을 당하면 도난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보상이 가능합니다.

경찰서에 가서 도난 신고를 한 뒤, 도난 경위와 품목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 보험은 해외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도 일부 보상이 되는데요.

영수증과 진단서, 처방전을 챙기는게 필요합니다.

[앵커]

해외여행이 위험한 국가도 있는데요. 어떻게 확인하는지 알려주시죠.

[기자]

외교부에서 여행 경보를 발령한 지역이 있습니다.

4단계로 나뉘는데요, 그 중 위험한 3단계를 주로 보셔야합니다.

가장 높은 등급은 흑색경보 즉 여행 금지지역입니다.

그 다음 등급 적색경보는 긴급 용무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여행을 취소해야 할 지역인데요.

자주 찾는 관광지 중에는 필리핀과 태국의 일부 지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황색경보는 그 보다 낮은 지역인데요. 미얀마와 중국 티벳 자치구가 포함됩니다.

외교부는 적색경보 지역 부터는 여행을 삼가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행경보는 보통 몇 년 이상에 걸쳐 내려지는데요.

단기적인 문제 때문에 내려지는 특별여행경보 제도도 따로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전시 상태인 필리핀 민다나오섬 지역과 이집트 서안 지역 등에 특별여행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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