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한목소리 규탄…“강력 항의”·“안보위협 자초”

입력 2019.07.31 (12:03) 수정 2019.07.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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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의 방점은 달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안보 위협을 자초했다면서, '핵 억지력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하는 동시에, '핵무장'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잇딴 미사일 발사는 9·19 남북 군사합의를 깨는 일이다'

'북에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한다'

여야는 북한 규탄에 대해선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북의 이같은 행위는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굉장히 심각한 안보의 위기입니다.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선 주문이 달랐습니다.

한국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9·19 남북 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 합의를 파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 핵에 맞설 핵 무기나 전술핵 등을 갖춰야 한다는 '핵무장론'도 공개 제기했습니다.

[정진석/한국당 의원 : "북한 핵무장에 맞서서 한미일 3국이 공동 관리하는 핵잠수함 체제를 가동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깨는 미사일 발사를 북한은 더 반복하지 말라고 주문하면서, 실현 가능성도 없는 핵무장론을 꺼내든 건 무책임하다며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박주민/민주당 최고위원 : "많은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의 최근 행보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안보 불안을 담보로 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상황을 고려해, 당초 오늘 오전으로 예정됐던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를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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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사일 한목소리 규탄…“강력 항의”·“안보위협 자초”
    • 입력 2019-07-31 12:05:08
    • 수정2019-07-31 12: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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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의 방점은 달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안보 위협을 자초했다면서, '핵 억지력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하는 동시에, '핵무장'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잇딴 미사일 발사는 9·19 남북 군사합의를 깨는 일이다'

'북에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한다'

여야는 북한 규탄에 대해선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북의 이같은 행위는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굉장히 심각한 안보의 위기입니다.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선 주문이 달랐습니다.

한국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9·19 남북 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 합의를 파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 핵에 맞설 핵 무기나 전술핵 등을 갖춰야 한다는 '핵무장론'도 공개 제기했습니다.

[정진석/한국당 의원 : "북한 핵무장에 맞서서 한미일 3국이 공동 관리하는 핵잠수함 체제를 가동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깨는 미사일 발사를 북한은 더 반복하지 말라고 주문하면서, 실현 가능성도 없는 핵무장론을 꺼내든 건 무책임하다며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박주민/민주당 최고위원 : "많은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의 최근 행보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안보 불안을 담보로 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상황을 고려해, 당초 오늘 오전으로 예정됐던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를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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