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일 장관회담…백색국가 담판

입력 2019.07.31 (21:16) 수정 2019.07.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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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이는 날이 2일입니다.

모레(2일)죠.

결정을 하루 앞둔 내일(1일), 한일 외교장관이 막판 회담을 갖습니다.

장소는 태국 방콕입니다.

방콕 현지 연결합니다.

류란 기자, 내일(1일) 한일 두 외교장관이 만나지만 회담 전망이 어두운 편입니다.

만남 잡기도 쉽지않아서 오늘(31일) 오후에 전격 발표가 됐죠?

[기자]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시간 내일(1일) 오전 10시 40분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오늘(31일)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내일(1일) 한일 외교장관이 마주 앉으면 지난 4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단행 이후 첫 대면입니다.

강 장관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한일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일본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망은 밝진않지만 그럼에도, 만나는 날이 마침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발표 전날이어서 관심이 더 크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모레(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이에 앞서 하루 전 열리는 건데요.

한일 양국의 입장차는 큽니다.

하지만 어렵게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만큼 양국 관계의 파국을 막는 담판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강경화 장관은 방콕에 도착한 뒤 KBS 취재진과 만나 회담을 앞두고 우리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를 제외하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부당한... 우방국으로는 할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외교적인 해결 방법을 위해서 외교 당국 간에는 계속 협의를 해야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측과 공감을 이뤄낼 생각을 가지고 내일 회담에 임할 것입니다."]

[앵커]

한일뿐만 아니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추진되고 있죠?

[기자]

한미일 회담 개최는 사실상 확정 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태국행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ARF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도 그만큼 한일 갈등을 우려스럽게 본다는 뜻입니다.

특히 외신이 보도한 한일 양국 간 '현상 동결 협정'과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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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한일 장관회담…백색국가 담판
    • 입력 2019-07-31 21:19:27
    • 수정2019-07-31 22: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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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이는 날이 2일입니다.

모레(2일)죠.

결정을 하루 앞둔 내일(1일), 한일 외교장관이 막판 회담을 갖습니다.

장소는 태국 방콕입니다.

방콕 현지 연결합니다.

류란 기자, 내일(1일) 한일 두 외교장관이 만나지만 회담 전망이 어두운 편입니다.

만남 잡기도 쉽지않아서 오늘(31일) 오후에 전격 발표가 됐죠?

[기자]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시간 내일(1일) 오전 10시 40분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오늘(31일)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내일(1일) 한일 외교장관이 마주 앉으면 지난 4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단행 이후 첫 대면입니다.

강 장관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한일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일본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망은 밝진않지만 그럼에도, 만나는 날이 마침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발표 전날이어서 관심이 더 크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모레(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이에 앞서 하루 전 열리는 건데요.

한일 양국의 입장차는 큽니다.

하지만 어렵게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만큼 양국 관계의 파국을 막는 담판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강경화 장관은 방콕에 도착한 뒤 KBS 취재진과 만나 회담을 앞두고 우리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를 제외하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부당한... 우방국으로는 할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외교적인 해결 방법을 위해서 외교 당국 간에는 계속 협의를 해야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측과 공감을 이뤄낼 생각을 가지고 내일 회담에 임할 것입니다."]

[앵커]

한일뿐만 아니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추진되고 있죠?

[기자]

한미일 회담 개최는 사실상 확정 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태국행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ARF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도 그만큼 한일 갈등을 우려스럽게 본다는 뜻입니다.

특히 외신이 보도한 한일 양국 간 '현상 동결 협정'과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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