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빗물저류시설 작업 중 1명 사망·2명 실종…수색 난항

입력 2019.07.31 (21:24) 수정 2019.07.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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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목동의 시험가동중인 지하 빗물 저류시설을 점검하던 근로자 3명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없는거죠?

수색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지하 저류시설의 물을 빼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본격적 수색이 시작되는데요,

물을 빼기 위한 수중펌프가 한 시간 쯤 전인 8시30분 쯤 완료했습니다.

지하 저류 시설의 수위가 1미터 정도까지 내려가면 구조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곳이 사고 현장인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명을 켜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고 신고는 오전 8시 20분쯤 접수됐습니다.

한국인 작업자 2명과 미얀마인 작업자 1명, 3명이 오전 7시 10분쯤 빗물 저류시설 점검을 위해 지하 40m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신월 빗물 저류시설 확충공사장인데요.

수문개방으로 갑자기 지하 저류시설로 쏟아진 물을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작업 도중 방류된 물에 작업자들이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연락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구조작업 한 시간여 만에 작업자 가운데 50대 한국인 1명을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들이 내려간 저류시설은 직경 10m 의 원통형 구조로, 빗물을 모아 안양천으로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지하 저류시설 안쪽이 어둡고 수심이 깊어 구조작업이 힘들 수 밖에 없는데요.

조금 전 말씀 드렸듯이 이제 물을 빼내는 작업이 시작됐지만 구조가 가능한 1미터까지 수위를 낮출 때까지는 1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내일(1일) 오전에야 내부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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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속 빗물저류시설 작업 중 1명 사망·2명 실종…수색 난항
    • 입력 2019-07-31 21:26:12
    • 수정2019-07-31 2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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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목동의 시험가동중인 지하 빗물 저류시설을 점검하던 근로자 3명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없는거죠?

수색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지하 저류시설의 물을 빼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본격적 수색이 시작되는데요,

물을 빼기 위한 수중펌프가 한 시간 쯤 전인 8시30분 쯤 완료했습니다.

지하 저류 시설의 수위가 1미터 정도까지 내려가면 구조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곳이 사고 현장인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명을 켜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고 신고는 오전 8시 20분쯤 접수됐습니다.

한국인 작업자 2명과 미얀마인 작업자 1명, 3명이 오전 7시 10분쯤 빗물 저류시설 점검을 위해 지하 40m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신월 빗물 저류시설 확충공사장인데요.

수문개방으로 갑자기 지하 저류시설로 쏟아진 물을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작업 도중 방류된 물에 작업자들이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연락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구조작업 한 시간여 만에 작업자 가운데 50대 한국인 1명을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들이 내려간 저류시설은 직경 10m 의 원통형 구조로, 빗물을 모아 안양천으로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지하 저류시설 안쪽이 어둡고 수심이 깊어 구조작업이 힘들 수 밖에 없는데요.

조금 전 말씀 드렸듯이 이제 물을 빼내는 작업이 시작됐지만 구조가 가능한 1미터까지 수위를 낮출 때까지는 1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내일(1일) 오전에야 내부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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