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빗물 저류시설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8.01 (06:13) 수정 2019.08.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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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작업자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실종된 목동 빗물 저류시설에서 밤새 수색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저류시설에 찬 물을 빼내고 실종자 두 명을 발견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실종자 두 명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소방 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인 지 약 스무 시간 만에 실종자 두 명을 발견했습니다.

조금 전인 5시 42분과 47분쯤 두 명의 실종자들을 발견하고 현재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본격적인 수습 작업을 하기 위해 밤새 저류시설에 차 있던 물을 상당 부분 빼냈습니다.

밤사이에는 이곳에 장대비가 내렸다가 그치는 등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빗물이 터널 안으로 유입되는 등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방 당국은 밤새 대형펌프 두 대와 수중펌프 두 대를 추가적으로 투입해 저류시설 안에 찬 물을 빼냈습니다.

새벽 네 시를 기점으로 수위가 1.6m 정도로 낮아지자 소방대원 40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겁니다.

앞서 어제 오전 8시 25분쯤 이곳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세 명이 방류된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오전 7시 10분쯤 펌프를 점검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저류시설에 내려갔지만, 폭우로 수문 두 개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방류된 물에 고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협력업체 직원이었던 66살 구 모씨는 결국 숨졌고, 다른 실종자 2명의 시신도 조금 전 모두 수습됐습니다.

시공업체인 현대건설 직원 30살 안 모씨와 미얀마 국적의 20대 직원 등 두 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현재 스무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동 빗물 저류시설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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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 빗물 저류시설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9-08-01 06:14:22
    • 수정2019-08-01 06: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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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작업자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실종된 목동 빗물 저류시설에서 밤새 수색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저류시설에 찬 물을 빼내고 실종자 두 명을 발견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실종자 두 명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소방 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인 지 약 스무 시간 만에 실종자 두 명을 발견했습니다.

조금 전인 5시 42분과 47분쯤 두 명의 실종자들을 발견하고 현재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본격적인 수습 작업을 하기 위해 밤새 저류시설에 차 있던 물을 상당 부분 빼냈습니다.

밤사이에는 이곳에 장대비가 내렸다가 그치는 등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빗물이 터널 안으로 유입되는 등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방 당국은 밤새 대형펌프 두 대와 수중펌프 두 대를 추가적으로 투입해 저류시설 안에 찬 물을 빼냈습니다.

새벽 네 시를 기점으로 수위가 1.6m 정도로 낮아지자 소방대원 40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겁니다.

앞서 어제 오전 8시 25분쯤 이곳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세 명이 방류된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오전 7시 10분쯤 펌프를 점검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저류시설에 내려갔지만, 폭우로 수문 두 개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방류된 물에 고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협력업체 직원이었던 66살 구 모씨는 결국 숨졌고, 다른 실종자 2명의 시신도 조금 전 모두 수습됐습니다.

시공업체인 현대건설 직원 30살 안 모씨와 미얀마 국적의 20대 직원 등 두 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현재 스무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동 빗물 저류시설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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