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휴식? 일부 작업장 얘기”

입력 2019.08.01 (07:36) 수정 2019.08.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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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에서는 폭염특보속에 폭염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이같은 가마솥 더위에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들은 더 힘들죠.

정부는 더위가 극심한 시간엔 공사현장 일을 쉬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소규모 현장에선 먼나라 얘기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플랜트 건설 현장입니다.

뙤약볕 아래 용접 작업이 한창입니다.

1000도에 이르는 불꽃 앞에서 안전복까지 껴입어야 해 쉴새 없이 흐르는 땀에 온 몸은 금새 땀범벅이 됩니다.

그나마 올해부터는 폭염이 발생하면 휴식 시간을 1시간가량 더 가질 수 있습니다.

이곳은 현장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면서 지난주부터 일주일째 휴식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반깁니다.

[이영주/플랜트 건설 노동자 : "하루종일 땀도 마를 새 없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휴식시간이나 휴식공간 이런 것들 잘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할만 합니다."]

정부는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공사 현장에서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공사현장에서 휴식은 먼나라 얘기입니다.

잠시 더위를 식힐 쉼터도 없습니다.

업체들은 무더위 휴식으로 인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하소연합니다.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공기(공사기간)가 있고,공사 시간이 있으니까 일을 그 시간안에 끝내야 하고 도급을 받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금액을 맞추다가..."]

지난해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200여 명.

온열질환자를 막기 위한 무더위 휴식은 아직까지 일부 작업장 얘기로만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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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휴식? 일부 작업장 얘기”
    • 입력 2019-08-01 07:40:49
    • 수정2019-08-01 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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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에서는 폭염특보속에 폭염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이같은 가마솥 더위에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들은 더 힘들죠.

정부는 더위가 극심한 시간엔 공사현장 일을 쉬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소규모 현장에선 먼나라 얘기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플랜트 건설 현장입니다.

뙤약볕 아래 용접 작업이 한창입니다.

1000도에 이르는 불꽃 앞에서 안전복까지 껴입어야 해 쉴새 없이 흐르는 땀에 온 몸은 금새 땀범벅이 됩니다.

그나마 올해부터는 폭염이 발생하면 휴식 시간을 1시간가량 더 가질 수 있습니다.

이곳은 현장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면서 지난주부터 일주일째 휴식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반깁니다.

[이영주/플랜트 건설 노동자 : "하루종일 땀도 마를 새 없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휴식시간이나 휴식공간 이런 것들 잘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할만 합니다."]

정부는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공사 현장에서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공사현장에서 휴식은 먼나라 얘기입니다.

잠시 더위를 식힐 쉼터도 없습니다.

업체들은 무더위 휴식으로 인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하소연합니다.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공기(공사기간)가 있고,공사 시간이 있으니까 일을 그 시간안에 끝내야 하고 도급을 받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금액을 맞추다가..."]

지난해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200여 명.

온열질환자를 막기 위한 무더위 휴식은 아직까지 일부 작업장 얘기로만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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